재발견생활
태어났다는 그 하나만으로
축복받던 시절은
지나간 줄 알아요
하루하루 살아내기가
뜨겁다 못해
숨차 오를 때
장마 오면
눈물 흘러도 닦지 않았고요
가뭄 오면
목마른 채 견뎌냈어요
난 알지요
내 안의 씨앗이
단단해지고 있다는 걸
찬 바람 불고 눈이 오면
의미 없는 시간 없다는 걸
고된 자리에 맺힌
씨앗은 알 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