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꽃

by 재발견생활






여름 꽃

재발견생활







태어났다는 그 하나만으로

축복받던 시절은

지나간 줄 알아요


하루하루 살아내기가

뜨겁다 못해

숨차 오를 때


장마 오면

눈물 흘러도 닦지 않았고요

가뭄 오면

목마른 채 견뎌냈어요


난 알지요

내 안의 씨앗이

단단해지고 있다는 걸


찬 바람 불고 눈이 오면

의미 없는 시간 없다는 걸

고된 자리에 맺힌

씨앗은 알 테죠








yurum.jpg 여름 꽃 손글씨일러스트 - 재발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