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새

by 재발견생활





기른다는 것은

기다리는 것


서둘러 꺾은 꽃에

열매가 없듯이

꽃이 지고 나서야

열매가 열듯이


어린 네가 날겠다고

스스로 벽을 부술 때까지


송곳 같은 부리를 여미고

내밀한 온도를 보태며

끝 모를 까만 시간을

두 눈에 담은 채

어미 새는

하냥 기다립니다








birdk.jpg 흰목물떼새 - 색연필화















드디어 첫 동화책

제작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이번 주에 첫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고생스러웠지만 생명을 출산하는

경건한 마음이에요.

실패할까 두려워

시작하지 않는 분들에게

저의 이런 한 발 두 발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발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