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른다는 것은
기다리는 것
서둘러 꺾은 꽃에
열매가 없듯이
꽃이 지고 나서야
열매가 열듯이
어린 네가 날겠다고
스스로 벽을 부술 때까지
송곳 같은 부리를 여미고
내밀한 온도를 보태며
끝 모를 까만 시간을
두 눈에 담은 채
어미 새는
하냥 기다립니다
흰목물떼새 - 색연필화
드디어 첫 동화책
제작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이번 주에 첫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고생스러웠지만 생명을 출산하는
경건한 마음이에요.
실패할까 두려워
시작하지 않는 분들에게
저의 이런 한 발 두 발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발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