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4월이라는 시즌은 달달한 연인들이 벚꽃 축제를 즐기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전국의 다양한 축제, 화창한 날씨, 사랑하는 사람들, 여유로운 시간... 이 모든 걸 갖췄다면 4월에 느낄 행복은 최정상에 다다르지 않을까.
괜히 기분에 들떠진다는 효과 때문에 벚꽃 축제가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 야근과 주말근무, 이래저래 바쁜 현대인들이 벚꽃축제를 가야 하는 실제적인 이유가 있다. 꼭 동반자가 있지 않더라도, 혼자일 경우에도 의미 있는 영향력이 있다.
연구 결과, 심리적으로 사람들은 벚꽃으로부터 '안심감'과 '긴장완화'라는 이미지와 기분 상태를 얻는다고 한다. 특히 봄에 개화되는 다른 봄꽃 식물들과 비교했을 때, 우울감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벚꽃축제'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게 아닐까?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벚꽃 축제만큼은 챙겨서 반드시 가려는 의지가 있다. 왜냐하면 그것으로부터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내면의 우울감을 해소해주는 효과를 맛보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기분이 중요하지만, 특히 머리 쓰는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환경에 간다는 것만큼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유난스러운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또 다른 시스템을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보다는 그냥 벚꽃 축제를 다녀오고 나서 기분과 감정을 리프레쉬하고 재시작하는 것이 자연으로부터 얻는 생산성 향상 수단일 것이다.
많이 바쁘겠지만, 많이 바쁘다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일하는 시간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 조금 덜 스트레스받으면서 더 지혜롭게 일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시대이다. 감사하게도 하늘은 우리에게 벚꽃을 선물로 주었다. 마치, 이 시즌에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러니 골머리 싸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4월의 벚꽃 축제를 다녀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