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편지

1월에 전하는 조금 먼 안부 인사

by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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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월 3일이네요. 2020년도 익숙해지고 있어요.


가끔 작년의 일기장을 꺼내 읽곤 하는데, 올해는 내년의 나에게 편지를 하나 남겨볼까 해요. 멀고도 험난한 일 년을 어떤 방식으로 견디고 거쳐왔는지 내년의 나에게 묻고 싶어요.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참 궁금합니다.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되잖아요. 저는 그럴 때면 기억하고 싶어도 대부분 미화되거나 사르르 녹아버린 기억들만 껴안고 얕은 짐작 밖에 할 수가 없더라고요. 일기장을 모조리 되짚어보며 읽어보기는 하지만, 무언가 특별한 일기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삶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내포하고 있지만, 가장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딱 일 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생각해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나이가 아닌 내면의 변화 말이에요.



저는 작년의 나보다 약간의 추진력이 추가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마음 그대로 2020년을 다 보낸 나에게 편지를 쓸 거예요.


‘나는 지금 내 삶에 고개를 살며시 내민 도전들을 무시하지 않고 하나씩 만나보고 있어.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의 나는 추진력이 있는 사람인 것 같아.

너는 그런 한 해를 보냈니? 그렇지 않아도 괜찮아. 결과는 너의 탓이 아니므로 너는 꾸준하게 도전하길.

건강은 어떠니? 운동은 하니? 혹시 너 지금 슬프다면 내가 손을 내밀게.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너를 놓지 않을 거라 약속해. 안기고 싶다면 우리 꿈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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