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책갈피

나라는 책에 순간을 남기기

by 생강




인생을 책이라고 한다면 사진으로 순간을 남기는 일은 행복한 구절에 책갈피를 꽂는 것과 같아. 언제든 펼쳐 읽고, 엷어지지 않도록 자주 기억하고, 마음 깊이 간직하기 위해서 사진으로 순간을 잡아두는 거지.


어떤 순간이든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므로 책갈피를 꽂아 두는 것처럼 나는 삶의 순간들을 기록하려고 해. 언젠가 삶을 펼쳐 보았을 때 책갈피처럼 잡아 둔 순간의 기록들을 천천히 음미하고 싶어서, 나는 오늘도 카메라를 들었지.


훗날 내 인생, 나의 책 사이에는 얼마나 많은 책갈피가 꽂혀 있을까. 여전히 나는 옛 사진을 보며 나라는 책을 또다시 완독하고 있어.


읽어도 읽어도 재밌는 걸 보면 할머니가 되어서도 깔깔 웃으며 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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