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지루한 강박

재미없는데 모험은 무서워

by 생강




더 좋은 것을 쓰려다가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 재밌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는데 완벽을 쫓다가 지쳤다. 애초에 완벽은 없었을지도 몰라.


알다가도 모르겠어. 나라는 사람을.

모험을 동경하면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아.

사랑하고 싶다면서 사랑을 외면하고

시작하고 싶다면서 끝을 외친다.

완벽하고 싶다면서 얼렁뚱땅 무마하며 산다.


안전하고 지루한 이야기는 얼마나 살아남을까. 나는 언제나 좋은 사람이고 싶어. 안전한 길을 선택하고 지루해하는데 내게 이야기를 쓸 자격이 있나.


내가 쓴 이야기 앞에서 부끄러운 사람이 되긴 싫은데.

나약해질 때면 무릎 사이로 고개를 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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