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58.
가야할 길이 너무 아득해서
잠시 뒤를 돌아봤는데
예전에도 그랬지.
항상 아득했고
울면서 걸었지.
아득해서 무서웠고
울면서 걸었으며
뿌듯한 마음을 마주치면
다시 단단하게 걸었지.
오늘도 그럴 거야.
나중에 돌아봤을 때
애틋하고 대견스러운 날이 될 거야.
울면서 걷자.
쓰고 그립니다.『괄호의 말들』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