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 같은 고민들
걱정하는 거, 티백을 우려낸 물을 마시는 거랑 같더라. 진하게 우려낼수록 진한 걱정을 먹는 거야. 오지 않은 날을 걱정하고 지나간 날을 걱정하면서.
하지 말아야지.
말이 쉽지.
말은, 정말 쉬워.
어제도, 오늘도 걱정을 한 움큼 넣고 우린 물을 마셔. 쓰고 아릿한 맛이 난다.
마음이 가라앉아서 다시 부풀어 오르길 기다리고 있어. 언제 그랬냐는 듯 개운하게, 다시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어. 그전까지 누워있을래.
걱정을 우린 물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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