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감에 찌들어서 행복을 놓칠 때

새로운 좌우명으로 남은 삶을 살기

by 생강


오늘을 갈아서 내일을 만든다. 그런 방식으로 몇 주를 보냈고, 일기장에 지친다는 말을 자주 적었다.


나는 포기가 빠른 사람인데 대부분 시도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다. 어중간한 과정과 어중간한 결과. 제대로 된 성취가 없으니 여유가 사라지고 각박한 사람이 되더라.


회복이 유독 느려서 이번엔 정말 빠져나올 수 없는 무기력이라고 생각했다. 잠깐의 행복이 다가와도 온전히 즐기지 못했고,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미뤘다.


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인데.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지?

지금, 여기서 행복한 게 최고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몇 주 치의 무기력에서 스르르 빠져나왔다. 마치 발밑에 유리 판이 생겨서 나의 무기력을 내려다보는 느낌. 얼마나 깊었는지 얼마나 힘겨운 싸움이었는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내려다보는 느낌.


새로운 좌우명이 생겼다. “지금 행복한 사람이 최고야!” 이 주문이 오래도록 내 곁에서 나를 지켜주길 바라면서.


나와 여러분이 꼭, 오늘, 지금, 여기서 행복하길 바라면서.



* 하단의 글은 메일링 서비스 <생강의 시선> 접수 메일에 썼던 글입니다. 요 근래, 아무것도 못하다가 당장 성장한 기분이어서 비슷한 생각을 하던 나의 말을 함께 보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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