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좋은데 혼자가 싫다
나의 선택으로 하루를 만들었다. 내가 선택한 일이고, 선택과 상관없이 괴로울 때도 있었다.
무언가를 혼자서 해내야 할 땐, 모든 것이 정답 같고 모든 길이 맞는 길 같다. 아득함과 자유로움이 번갈아 오면 이 길은 맞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옳고 그른 것을 따질 수 없어서 가끔은 혼란이 더 자주 찾아온다.
나의 선택이라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니지.
그 길이 얼마나 구불거리는지, 얼마나 가파른지, 그것의 문제지.
선택 뒤에는 앞만 보고 간다. 뒤를 보고 싶을 땐 앞길에 등진 채로 뒷걸음질 친다. 그럼 어떻게든 앞으로 간다. 혼자서 획득한 수법이다.
잡을 게 없는 사람은 몸에 힘을 주고 걷는다. 넘어지지 않도록. 외로워도 몸은 단단한 게 좋다.
나의 선택이 날 외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까. 그건 내 잘못이 아니라 그 길이 매정해서 고단하다는 사실을 왜 아무도.
혼자가 좋다가도 혼자라서 싫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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