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슬프던 내게 그림 한 장이 다가왔다
아주 외롭고 눈물이 가득한 몇 주였다. 외로움이 피곤을 잡아먹고, 몸을 지치는데 마음은 텅 빈 시간이었다.
어느 날은 다른 작가의 그림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굳은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당장 포스터를 사야겠다고 다짐하고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그림을 손에 넣었다.
집으로 돌아와 액자에 그림을 넣고 잘 보이는 곳에 세워두었다. 마음이 자꾸 따스해지니, 몸도 녹는 기분이었다.
어떤 이의 글이나 그림은 때로 우리를 살린다. 우울에서 건져내고 슬픔에서 꺼내 주며 외로움과 맞설 수 있도록 든든하게 나를 받치고 있다. 나의 삶인데도 나 혼자서 해결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래서 나는 타인의 글과 그림으로 지지대를 만들고 마음을 지킨다. 자주 넘어지지 않도록.
그림이 너무 좋아요.
포스터를 사면서 그 말을 한참 했다. 집으로 돌아와, 그 말을 더 많이 할걸, 이러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나의 글과 그림으로 외로운 이에게 별빛처럼 다가가야지.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별과 같은 삶이 오기를.
생강 인스타그램에도 놀러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