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을 넘나드는 사람의 외침
밤을 보내는 이에게.
(마지막 장에, 아주 오랜만에 손글씨로 생강일기를 쓰던 것을 떠올리며 그려본 것을 첨부합니다. 눈사람 같은 생강이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군요!)
이건 밤을 통과한 너와 나에게 보내는 편지. 밤이 있어서 낮이 있다는 말엔 언제나 동의해. 그것과 별개로 우리의 밤이 매번 빛 하나 없이 막막하기만 한 것은 미워.
밤에도 별은 뜨잖아.
나는 밤의 별빛이 좋다.
낮은 햇살로 가득하고 밤은 별빛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어. 고통스럽고 헛구역질이 나는 밤이어도, 그것도 삶이므로 조금은 빛나는 구석이 있다면 좋겠어.
이를 테면 숨통 같은 밤바람, 멀리 떠 있는 별과 뭉툭한 달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