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슬럼프 극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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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놓치고 있었다.
그 무엇도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불안함조차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몰랐다. 그렇게 점점 정체모를 불안 속에 고립되었고 나도 더 이상 원인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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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끙끙 앓았던 시간은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원했던 것(정확히는 말로만 어떻게 되고 싶다 하고 바랐던 것)과 현재 하고 있는 것. 원함과 행동의 차이를 뚜렷이 해야 한다.
원하는 것이 뚜렷이 될 때, 이 불안의 정체 또한 알 수 있고 (해결할 수 없을 만큼 너무 큰 불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형편없는 걱정거리에 불과했구나 깨닫고 어이없을 때가 많았다.) 원하는 것을 목표로 두면 지금 이 불안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라 정확히 어떤 것을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며 일어서는 원동력이 된다.
슬럼프 극복 방법이 궁금은 한데 긴 글을 읽기 힘들다면 제발 이것만은 읽어주길 바란다.(이것마저 읽지 않는다면 장담컨대 당신은 지금 이 슬럼프, 불안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 슬럼프를 이유로 며칠이고 쉴 시간을 마련했었으니까. 자, 그럼 공책을 꺼내 번호를 매겨 물음에 해당하는 것을 적길 바란다.)
1. 지금의 불안이 정확히 어느 곳에서 비롯되었는가? (변질된 세세한 불안 제외, 불안의 시작점만 간단히. 정확히 모르겠다면 다음으로 넘어가도 좋다.)
2. 당신이 원하는 것, 원하는 모습은 무엇인가? (원하는 것, 모습을 가진 구체적인 당신의 모습)
3. 원하는 것,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인가? (시간이 지나야 한다, 돈이 더 있어야 한다와 같은 변명 제외, 시야를 넓게 하고 생각하기)
4. 현재, 원하는 것에 가까워지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5. 여기까지 적었다면 1번부터 4번까지 읽어보아라. (이왕이면 소리 내어 읽는 걸 추천한다. 1번을 못 적었더라면 적은 글을 다시 몇 번 읽은 후엔 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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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쯤 됐으면 슬럼프는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빨리 무언갈 해야겠단 생각에 계획을 세우고 싶지 않은가?
한 때, 이 활동은 나에게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 말동무와 오랫동안 얘기하며 표현도 충분히 했고. 무엇보다 내 입으로 뱉은 말의 무게는 내가 그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덧붙이겠다. 귀찮아서 위의 물음에 대한 답변을 종이에 쓰지 않은 사람에겐 절대 이 방법이 먹히지 않을 것이다. 이 방법은 슬럼프와 불안에서 간절히 나오고 싶은 사람에게만 효과를 보인다.
분명 앞에서 공책에 적으라고 했다. 이것도 안 했다면 간절함이 없다고 보면 된다. 아님 이렇게까지 해야 할 불안이 없거나. 그럼 변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일단 변하고 싶은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변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이 글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저 네 가지를 알게 되더라도 바뀌지 않을 가능성도 아주 높고.
대게 슬럼프,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다, 절실함.
절실함은 우리의 가능성을 무한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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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적으며 오늘도 표현과 가능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