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1 일기 - 시험, 불안

불안하다.

by 김새옹


또 불안이 도졌다.


내가 잘 모르는 것을 마주할 때 불안해진다. 이번에 국어, 사회 성적이 잘 나와야 해서 여러 번 봤다. 그럼에도 특징이나 외워야 할 것들이 아직 뜸 들이며 나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 특히 너무 불안했다.


시험 전에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 해야 하나.

시간에 쫓기는 기분이다.

시간은 너무 빨리 가는데 내 머릿속 용량은 가득 차서 시간 내에 뭔갈 더 넣지 못할 것 같다. 그렇지만 잘 치고 1학년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놓을 수 없다.


그래.. 불안할 시간에 그냥 하자.

불안하다면서 유튜브를 보고, 웹툰을 보는 나. 그럴수록 불안만 더 많아지지,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이런 행동은 불안으로부터의 순간적인 회피일 뿐, 극심한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다. 누구보다 나 자신이 그럴 것이라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작은 불안의 불씨를 최대한 빨리 마주해야 한다.


외면하지 않고 피하지 않고 제대로 본 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인식하고 관철시키자. 불안의 빗물을 자신감의 폭풍우로 바꿔버리자.


바람을 맞고, 햇빛을 본 후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개처럼.

나는 자개가 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