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life is Do-It-Yourself.
‘가만히 존재만 하는 것‘은 ’ 살아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 나. 어느 순간부터 변화를 덜 두려워하게 됐고 새로운 것을 기대하며 업데이트된 아이디어를 재빨리 행동으로 옮기게 됐다. 이런 변화로 인한 결과는 매번 달랐다. 그렇다고 매번 결과가 좋았는가? 전혀 아니다. 변화로 인한 결과가 상향곡선만 존재할 순 없다. 계속 안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 번에 짠! 되길 바라는 양아치 같은 마음은 새로운 시도를 구상하는 것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 삶은 누구에게도 쥐어줄 수 없고 그 누구도 가지려 하지 않는다. 이미 각자 자신의 삶을 손에 쥐고 자신의 삶을 책임지느라 바쁘기에 다른 사람의 삶을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지 않다.
삶이라는 것은 내 손으로 만드는,
설명서 없는 DIY키트와 같다.
삶은 정답이 없고 숨겨져 있는 정답을 찾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대부분 잘 살고 싶은 마음을 지니고 산다. 그럼 잘 살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부자나 유명인들의 인터뷰를 보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따라먹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사는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생각했을 때 잘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한다.(가끔은 순전히 궁금할 때도 있겠지만) 갓생 살기 브이로그 같은 콘텐츠를 보는 이유도, 갓생은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떤 게 갓생이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이다. 나도 비슷하게 따라 해 본 적은 있다. 하지만 나는 쉽게 지쳤다. 남에겐 즐거운 갓생인 것이 내겐 아닌 거다.
결국 보편적으로 칭하는 갓생의 삶도 나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나 스스로 고심하며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창조주이다. 우리가 신의 창조물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사실 우리의 삶의 창조주인 거다. 적어도 우린 각자 자신에게 맞는 것들로 채운 하루를 창조할 수 있지 않은가.
값비싼 하루를 장식하는 건 온전히 각자의 몫이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들과 하루를 만들어 나가자.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내 삶의 설명서를 제작하는 사람이 되자.
그제야 나는 진정한 나를 알게 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