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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새롬 Nov 27. 2016

 München City와 빵과 케이크

일상과 여행 사이

2016.11.05


안젤로에서 점심을 먹고 

날씨가 좋아서 마리엔 플라츠까지 걷기로 했다

역시 여행 성공 여부는 90% 날씨에 의해 좌우된다 탁 트인 거리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걷고 걸었다



그러다 우연히 호프 가르텐 Hof Garten 에 들어가게 되었다

강아지들 볼 때마다 서울 집에 있을 구름이가 생각나는데

이제는 생각만으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분리불안은 구름이가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니고 내가 가지고 있었구나


전쟁 박물관
강아지만 보면 눈을 뗄 수 없다 에휴


그렇게 꽤 많은 거리를 걷다가,

떨어진 당을 충전하기 위해 마리엔 플라츠에 빵 맛집에 들렀다


며칠 전부터 애플파이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

한국 맥도널드에서 애플파이를 다시 팔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sns에 올려대는 애플파이 사진에 홀려버렸다


애플파이를 검색하다가 알게 된 빵집인데, 맛집답게 사람들이 줄 지어 서있다

튀긴 빵 안 좋아하는데! 겉보기엔 그냥 설탕 뿌린 꽈배기 빵 같은데?!

그래도 이왕 왔으니 자리를 잡고 시그니처 메뉴의 빵을 1개씩 총 3개 시켜 보았다

역시나 달고 느끼했다 

분명 맛있는 빵이지만 나에게는 너무 느끼한 빵빵빵






2016.11.06


오늘은 비가 온다

트램을 맨 뒷좌석에 타 가을 감성이 터지는 사진을 찍어본다

3시에 있는 한인 성당 미사에 참석했다



미사를 마치고 성당 가는 길에 봐 놨던, 아늑해 보이는 카페 Woerner's Cafe 에 들어갔다

맛있는 케이크와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게 얼마 만에 보는 제대로 된 달다구리인지


독일식 치즈케이크인지 뮌헨식 치즈케이크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생긴 치즈케이크를 많이 봤다

크럼블 케이크와 치즈케이크를 섞어놓은 맛,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식감


독일을 대표하는 빵들은 주로 퍽퍽하고 고소한 건강한 맛의 빵들이지만

달다구리 탐방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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