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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새롬 Nov 12. 2016

잘츠부르크, 크로와상이 맛있던 카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2016.10.30


늦잠 자고 일어나 브런치를 먹기 위해 어젯밤에 봐 두었던 Cafe Barzar로 갔다

사람이 꽤 있어서 더 마음이 놓였다. 여기 맛있나 봐 

카푸치노, 크로와상, 소시지 스크램블 에그 같은 걸 시켰다



크로와상이 정말 맛있었다

28년 생애 먹어본 크로와상 중 1위 갓갓크로와상

이렇게 맛있는 크로와상을 프랑스도 아닌 오스트리아에서 먹어보다니!



입에 뭐 좀 넣어주고 

이번 여행에서 배우기로 계획했던 '크로키 레슨'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미술시간 이후로 그림을 그려봤던 적이 있으려나... 그만큼 너무도 막막했다

하지만 크로키는 막 그리면 된단다 자신감 있게 그리면 된단다 

삐뚤빼뚤 그리는 게 더 멋있다는 이야기에 힘을 얻어서 

정신줄 놓고 그리기 시작했다


첫 번째 레슨의 결과물...


왼쪽 사진이 보이는 시야에서 그려봤다

위가 친구가 그린 그림 밑이 내가 그린 그림이다... 

처음부터 잘 그리면 재미없잖아! 헤헷

나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줄 수 있을까



두 번째 그림.. 

업로드해놓고 보니 진짜 창피하다 그래도 처음치고 잘한 것 같다(뻔뻔)





사람들이 올라가길래 아무 생각 없이 따라 올라가다가 허벅지에 젖산이 쌓임을 느낄 때쯤 발견한 경치

이것이 동유럽의 풍경인 것인가, 생각 해보니 동유럽은 처음 와봤다. 



잘츠부르크에서의 2번째 호텔 

첫날 묵은 호텔은 역 근처였고, 두 번째 호텔은 관광지 근처여서 그런지 현지 느낌이 나기도 했고

인테리어가 남달라서 재미있었다

왕좌의 게임 보면 저런 뿔에다가 술 마시고 그러던데... 나도 마셔보고 싶다 야만인처럼 

방에 웰컴 디저트로 모차르트 초콜릿도 올려져 있었다. 안 먹고 가져왔다

모차르트 초콜릿이 얼마나 맛없는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인 호엔 잘츠부르크 성 Hohensalzburg 에 올라갔다. 생각보다 빠른 케이블카를 타고

성을 돌며 사방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성 안 구경을 할 때는 여지없이 왕좌의 게임이 생각났다..

여기가 킹스 랜딩인가



요새 구경을 마칠 때쯤 한국의 어머니 패키지 부대가 올라오셔서 사진을 찍고 계셨다

나 혼자 좋은 구경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엄마가 생각났다

'여행을 빚을 내서라도 가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엄마가 몇이나 될까

그만큼 여행을 사랑하는 울 엄마는 진짜 좀 멋있다

어느 나라를 가든 이미 엄마가 여행했던 곳이라 죄책감을 덜 할 수 있지만,

소녀처럼 깔깔거리며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는 아줌마들을 보니 엄마가 보고 싶어 졌다 큽ㅠ 



성에서 내려오니 거리가 금빛이다 금빛

그래서 금빛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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