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럽지만

by 말쿡 은영

이런 것이 신앙인가?

어제 있었던 코칭 수업을 수강하도록 한 힘이 무엇이었나라고 할 때 그저 하늘이 도우신 거라고 정리할 밖에. 좀 간지러운 결론이지만 어쩐지 조금은 받아들여진다.


정말 삶을 형편없이, 한심하게 살고 있다 생각하다가 그래도 회복 불능의 나락까지 가지 않고(아마도 인간에게 회복 불능이란 상태란 없는 건지도 모른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떤 때에 결국 나에게 다시 희망을 걸고 기대하며 무언가를 시도한다. 이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코칭 자격증의 그다음 단계를 위해 수업을 들어놓자는 심정으로 수강신청을 하였는데, 거기서 만난 사람들이 어쩐지 또 느낌이 좋고 무언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나를 확인하게 되기도 한다. 사람들과 교류하는 나를 인지하며 '아, 나 이런 면 괜찮지 암~' 이러면서 잊었던 걸 상기하게 된다. 코칭이란 방법론도 나에게 적잖이 맞는 듯하고.


재확인의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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