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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이은영 Apr 13. 2023

[공저 쓰기] '엄마 작가가 되다' 3기 두 번째 모임

모임 후기


2023년 3월 16일 어색한 첫 만남을 가진 후 일주일 뒤, 23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우리는 두 번째로 만났다. '엄마 작가가 되다' 이전 기수들의 팡팡 생동하는 분위기를 보면, 우리는 과연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분도 들었었다. 


첫 원고를 일주일 동안 쓰고, 공유하며 서로에 대한 공감을 한 차례씩 거쳐서였는지 두 번째 만남의 분위기는 한층 살짝 따뜻했다.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마흔에게> 저자 진희선 님과 <엄마 작가가 되다> 3기 멤버들

리더 장효선 대표의 이끎으로 진행 중인 <엄마, 작가가 되다> 프로젝트는 이미 두 차례의 독립 출판을 진행했고, 이번이 그 세 번째 라운드이다. 어색한 가운데, 그러나 진솔함을 사심 없이 건네는 모습에서 이미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묘진, 김정희,  박정은, 서수경, 윤연중, 정은경, 최은영 (이상 가나다순)은 두 달 반이 지난 6월 초에는 어떤 우리가 되어있을까. 스멀스멀 설레기 시작한다. 


첫 번째 글을 쓰고 공유하고, 도움의 피드백을 정성스레 전달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지난 일주일을 보냈다. 오늘은, 각자의 글을 보다 깊게 들여다보고 주제나 구성 방식 등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거치면서 나 역시 '그냥 쓰는' 것을 넘어, 독자들에게 '재미있게' 전할 수 있도록 써보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뭔가 오밀조밀 알콩달콩 재미있으면서도 인간적으로 교감되게! 소통되게! 글만 쓰면 진지해지는 이 타성에서 어떡해서든지 좀 벗어나 보겠다!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마흔에게>를 쓴 진희선 작가는 '나의 가치를 담은 콘텐츠로 책 쓰기'를 주제로 상냥하고 격려되는 강의를 전해주었다. 글을 쓰다 보면 글이 그냥 글을 부르며 처음 시작했던 그 마음이 아득해지곤 한다. 다시금 내가 왜 쓰려고 하는지, 현실적인 구체적 목적이 무엇인지 겸허하게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의 코어 엔진의 RPM이 좀 올라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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