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과 '도'의 간극

조사의 마법

by 새비

"나만 소중해. 너도 소중해.

우리 가족만 사랑해. 너희 가족도 귀하지.

내 것만 좋아. 네 것도 좋아.

내 고통만 하겠니. 너도 얼마나 힘들었니..."


조사 하나만 바꾸면 가치관이 바뀐다.

내가 소중하고, 내 자녀가 귀하고, 내 식구, 우리 나라, 우리 것이 편한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문제는 여기에만 머무르게 될 때 숱한 갈등이 생겨난다. 이때 조사 하나만 바꿔보면... 보는 눈이 달라진다.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세계관, 이념은 결국 한 글자 차이로 벌어지니까.


'도'는 나로 출발해서 너와 우리에게로 나아가게 하는 징검다리이다.

'도'를 쓰면 배려, 친절, 이해, 포용, 존중, 도움, 연대, 확장이 일어난다.


'만'은 모든 것을 차단한다.

'만'에 갇히면 차별, 무시, 무례, 혐오, 배척, 반목, 갈등, 고립으로 치닫는다.

좁게는 가족 내 차별, 고부 갈등에서 넓게는 갈라치기, 지역 감정, 민족 우월주의를 낳는 시작점이다.


마음이 좁아질 때, 손이 오그라들 때는 딱 한 자만 바꾸자.

돌멩이 하나에 막혀 있는 물줄기를 바다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으리니.


#그대_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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