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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안 Dec 21. 2023

AI 혁명이 그동안의 기술혁명과 다른 점 2가지

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AI를 이용해 그린 그림

현생인류의 조상이 약 40만 년 전에 지구에 나타난 이래 진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랫동안 수렵채집 생활을 하다가 1만 년 전 농업혁명이 발생하며 문명이 생겼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인간의 경제 활동은 사실상 거의 변화가 없다가 250년 전에 급격히 바뀌었다. 현대 경제는 평균적으로 매년 1~2퍼센트씩 성장한다. 이것은 지난 35-70년 간 경제가 두배로 늘어났고 생활양식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뜻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50년 전 영국에서 첫 번째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과학이 발달하며 광물을 채굴하여 산업 원료로 쓰면서 바람, 물, 근력(인간과 가축)만으로는 에너지가 부족해졌다. 증기기관이 해결책이었다. 증기기관은 1712년에 처음으로 발명되었다. 이것은 화석연료를 동력으로 바꿔주는 기계로 거대한 변화를 일으켰다. 산업을 자동화하고 공장이 세워졌다. 처음으로 기계에 의해 인간의 노동이 대체되었다. 거대 도시가 생기고 증기기차와 증기선으로 물자와 사람의 이동에 혁신이 생겼다. 이것이 1차 산업혁명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경제와 인간의 생활양식은 점진적으로 발전하지 않았다.

    산업혁명은 한 가지 범용 기술이 여러 분야에 응용되면서 발생하였다. 혁신적인 범용 기술은 사회의 모든 부분을 바꾼다. 1차 산업혁명 후 인류의 경제는 다시 한번 위기를 맞는다. 석탄은 석유로 바뀌고 전기가 개발되었다. 증기 동력은 사용이 제한적이었던데 반해 전기는 매우 효율적으로 모든 곳에 동력을 제공할 수 있었다. 전기의 이용은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가능케 하며 2차 산업혁명에 토대가 되었다. 현재 전기는 인간에게 물과 공기와 같은 기초생활필수품이다. 

    1969년 처음으로 개발된 마이크로칩(반도체)은 다시 한번 모든 것을 바꿨다. 마이크로칩 덕분에 통신이 발달하고 개인용 컴퓨터가 나왔다. 마이크로칩은 전자레인부터 스마트폰까지 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다. 이 변화는 경제의 중심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겼다. 빠른 기술의 변화가 거듭되며, 경제적 성공은 데이터 수집과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접근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데이터 처리와 물리적 세계의 조합은 로봇과 자동화로 진화하고 있다. 3차 산업혁명이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를만한 새로운 기술혁신의 잠재력을 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5G를 말한다. 이 기술들을 통합하는 범용 기술이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반도체 등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다. 클라우드와 5G 기술은 인공지능을 가속화한다. 자율주행차, 3D프린터, 가상 비서(예:-아마존 알렉사)가 통합된 인공지능의 예이다. 


기술혁신에 대한 단기적 과대평가, 장기적 과소평가

기술혁신은 거대한 변화를 일으켰지만 실제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1976년 스티브 잡스가 공개한 애플 1은 최초로 상용화된 개인용 컴퓨터였다. 그러나 이 기술혁신의 진정한 힘이 드러난 것은 1990년대부터이다. 인터넷과 컴퓨터의 조합으로 정보통신기술이 보급되며 전 세계 사람들의 경제와 생활방식을 바꾸었다. 전기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도 기초생활필수품이 되었다.  2016년 경우의 수가 우주의 모든 원자보다 많은 바둑에서 알파고는 이세돌을 이겼다. 2022년 챗GPT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인간처럼 말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미칠지는 정확히 평가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다.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크게 바꾸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의 거대 테크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은 국가적으로 인공지능에 큰 배팅을 하며 기술혁신 경쟁은 국가 간 안보경쟁으로까지 번졌다.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 삶의 모든 것 바꿀 것이다. 그것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비교적 가까운 미래이다.


인공지능이 다른 기술혁명과 다른 이유 두 가지

새로운 기술혁신은 매번 사람들의 저항을 일으켰지만 인공지능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무엇이 다른 것일까? 1~3차 산업혁명은 계속해서 자동화 분야를 넓혔다. 증기동력을 사용한 방직기로 직물을 제조하던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에 시달렸다. 엔진과 전기동력의 발명은 마차를 자동차로 바꾸고, 공장은 컨베이너 벨트로 돌아가면서 블루칼라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정보통신기술의 보급은 블루칼라 노동자는 물론 사무직 노동자들이 일하는 방식도 바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재학습으로 새로 일자리를 찾았다.

    인공지능은 변호사나 의사와 같은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직도 위협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하나의 정의는 없다. 대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최대 목표는 '인간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은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더라도 마지막 결정은 인간이 내렸다. 극단적인 예를 보자. 1940년대 전 인류를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가 개발되었을 때 많은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핵무기를 '누구에게', '어디에' 사용할지는 인간들이 결정하며,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통제해 왔다. 인공지능은 예측과 정밀한 계산을 중요시하는 국방 안보에도 필수로 도입되고 있다. 인간이 해낼 수 없는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핵무기 사용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어떨까? 

'인공지능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인공지능에 의한 자동화는 가속화될 것이다. 인공지능에 의해 새로운 승자와 패자가 생길 것이다. 의료진단, 교육, 교통, 에너지 관리, 금융이 변할 것이다. 인공지능에 의한 변화는 거스를 수 없다. 



인공지능을 이기는 경영전략 경영지도사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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