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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Dec 29. 2020

1229 : 안녕, 2020

1년 동안 아프고, 쓰라리고, 서로에게 응원만 했던 쓰라린 이별

매우 벅찬 마음으로,

지난 10년을 훌훌 털어버리고 싶었던 마음이었고,

보다 나은 10년을 새롭게 출발하고 싶은 원년이었던 2020년.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이었던 '코로나-19(COVID 19)'로 인해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100여 곳 이상의 나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 팬데믹'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스페인 독감 이후 사상 최대의 팬데믹이 되고 있는 지금입니다.


그리고, 2020년을 불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 코로나 변종이라는 이슈 - 또 다른 복사/붙여 넣기 하듯이 그 위험은 증대되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프네요.


잠시 2020년 초반으로 되돌아 가보면, 지난 1월 2일에 써 내려갔던 '2020 : 과거의 10년, 새로운 10년' 글을 보니 개인적으로 무덤덤하게 한해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https://brunch.co.kr/@saewookkangboy/92


2020년이 저물어 가는 시기에

첫 번째도 고맙고, 두 번째도 매우 감사하며, 세 번째는 '코로나-19'와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보이지 않게 힘이 되어드린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현재의 위치가 애석하고 죄송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서 피해와 아픔 - 슬픔을 받고 있는 분들에게도 위로와 응원을 함께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로 인해서, 2020년은 개인적으로도 변화를 넘어서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보이지 않게 타격을 강도의 폭, 깊이, 체감은 다를지라도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2020년이 시작되기 시점엔 이만큼의 여파가 올진 몰랐으나 모두가 힘들고, 피로에 지쳐가며, 하루하루 조심해야 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일상이 이제는 '꼭 끝났으면 하는 큰 바람'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한부 인생 같아서 더더욱 슬프기만 합니다.


변화와 도전은 준비된 시점에 다가온다고 하지만, (종교도 믿지 않고, 신의 존재도 믿지 않지만) 자연과 인류를 바라보고 있는 '신'들은 현재의 상황에 어떻게 인간들이 대처하는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만큼 인간들이 받은 벌을 받는 것 같은 느낌 말이죠.


'안녕, 2020년'을 외치고 싶지만, 모두가 자숙하며 2021년이 오는 것을 조심스럽게 맞이하는 지금의 분위기에서 2021년이 잘 될 것이다, 아니면 잘 안될 것이다 라고 '불확실하게'판단하는 것조차 '사치'일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하지만, 현재 주어진 기회를 통해서 '일'을 하면서 '소득'을 가진 이들은 금번 코로나-19로 피해받고, 안타깝게 고인이 되신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더욱더 열심히 사회에 봉사하면서 지내야 한다는 것. 또 하나 이번 기회로 다짐하고 '불특정 한 사회적 현상'의 피해를 얻은 분들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이건 하루하루 개인적으로 마음속에서 다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 현재 상황에 고마워해야 하고, 내가 받은 것을 언젠가는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마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세 가지 표현을 자주 하는 것으로도 자연적인 치유 보템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올해는 연이은 프로젝트로 'Career-Path'가 순탄하게 이어졌지만, 좋아하는 글도 많이 못쓰고, 책도 많이 읽지 못했던 '일'에 집중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소하게 소망했던 '공부'도 해봤지만, 좀 더 욕심을 내어 2021년에는 좀 더 노력해서 한 단계 레벨업 하는 것 또한 목표로 이전하려고 합니다.


어느덧 40살 하고도 3살을 더 먹게 되는 2021년이지만, 2020년도 '나 스스로' 대단하다. 하루하루 노력하며, '나를 위해' 살고 있는 나 자신에게 고마워했던 것 같습니다. 지칠 때쯤, 지쳐있는 육체와 정신을 쉴 수 있도록 자연적으로 행동했던 것도 올해는 익숙해진 삶의 일부가 되었네요.


곧, 2021년이 시작되겠지만 - 단지 숫자에 불과 하지만, 마음 가짐은 달라지겠죠 - 새롭게 시작될 365일은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업의 본질'을 더더욱 고취시키는 일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계획 아닌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삶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놓치면 안 될 '삶의 이정표', '나를 위한 삶에 대한 이야기'에 더더욱 집중해서 글도 많이 업데이트하도록 할게요.


디지털 마케터로 현업 일을 하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것들에 심취해 지내는 나 스스로에게 항상 응원의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 "나는 잘할 수 있다. 더욱더 나를 위해 살자!" - 2021년도에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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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새로운 시작과 함께 계획을 다짐하는 일기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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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현재의 사업 이외에 '예술 문화 기획 단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Creative Connect Lab'을 표방하는 beCODE(비코드)입니다.

12월 크리스마스 즈음에, 그동안 미뤘던 웹사이트 - 소셜 미디어 채널(그동안 조금씩 업데이트를 했는데요)을 모두 공개합니다.

(웹사이트 구경 가기) https://beco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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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나요.

Hola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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