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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Jan 05. 2023

300일 이후, 글 : 다시 돌아왔습니다

‘2023년 1월 5일, 300일+ 이후 브런치 작가로 돌아오는 글

글번호

20230105

로 인사드립니다.

2023년 1월 시작과 함께 어느새 5일이 추가되었고, 지금도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네요.

무서운 겨울 날씨를 즐기고 있고, 눈을 한두 번 깜박거리고 나면 하루 이틀이 지나버리는 시간들을 계속 만나네요.


0.

그리고, 약 4년 만에 도쿄 여행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할 것 같았는데요.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그리고 가장 가까운 여행, 주로 즐겨찾기 중에 하나였던 국가인 ’ 일본‘을 가야겠다고 맘을 먹던 순간 ’ 도쿄‘ 비행기 티켓이 발권되어 있더군요.

그렇게 무심코, 아니 마음으로는 작정하고 있지만 몸으로 예측 불가능하게 결제해야 하는 것이 ’ 여행‘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 8일간, 정확히 7일간을 ’ 도쿄‘ 시내의 가고 싶었던 곳과 구매가 필요한 옷과 신발, 몇 가지 아이템 사러 움직이다 보니 2022년 마무리하기 하루 전날에 도착했습니다.


출국하는 날과 입국하는 날, 그렇게 추웠던 한국과 다르게 도쿄는 매우 따뜻했으며,

여러 가지 들이 달라진 도쿄의 외형과 내형 들을 눈에 담기에는 8일, 정확히 7일 시간이 아깝더라고요.


도쿄 여행 이야기는 곧 있을 출장을 다녀오면서 좀 더 자세히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어느새 7년의 시간이 되어가네요.

여러 가지 당황스럽고, 우왕좌왕했고, 누군가의 가르침도 없었던 그 시절에 시작했던 ’ 개인사업자‘ - 트로이 - 가 7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별도 축하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왜? 이유는? 그만큼 2022년 에서 2023년 문턱까지 너무나 소홀했기 때문이죠.

그래도 ’ 트로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었고,

그렇게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자본의 가치’와 ‘일의 가치’, ‘업의 정의’와 ‘자존감‘의 중요성 등을 얻을 수 있었던 귀중한 ‘개인적인 자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이제 과거의 일들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 좋았던 기억, 칭찬받던 기억, 나 혼자 동굴 속에 갇혀서 누군가의 시선이 그립지도 않았던 시절. 그 모두가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과거보다는 현재, 현재 보다는 미래 중에서 전자를 안고서 후자를 위해서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에 맞춰서 2023년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보려고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vs 작은 것이라도 꾸준하게 지속한다는 것

‘0’에서 이어지지만, 도쿄에서 개인적으로 회고하는 시간들. 잠시나마 생각의 시간을 가지면서 얻은 건 바로

‘나 자신에 대한 물음에 대한 대답’,

‘내가 스스로 이겨내야 함께 할 수 있는 믿음을 얻을 수 있음’,

‘축적하지 않고 하지 않으면 1.00이 2.00이 되지 않는다는 것’

이었습니다.

2022년 시간 동안, 너무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군요.

단지 상황에 급급해서 달려오기만 했던 것이었죠.

(잠시 과거에 대한 반성이고, 회고이지만)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던 그때를 보면 최근 1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에 이룬 것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다시 계획을 만들고,

그 계획을 만들 수 있는 ‘글’을 다시 쓰고,

‘글’을 쓰면서 잘 보일 수 있게 디자인하고,

디자인된 것을 대외적으로 포장하고 알리는 작업을 하고,

알리는 작업에 있어 협력 및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3~4월(2023년) 안에 만들자 라는 각오를 올해는 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은 계획을 세우지 않기로 했더니, 정말 하지 않았던 것이 아쉽고, 안타깝고, 불안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겠죠.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2.

번아웃과 우울증이 와서 힘들었던 2022년 초반과 달리,

(독립 이후에) 산책과 달리기, 기분전환을 다시 시도하면서 컨디션들이 정상적으로 올라온 모습에 ‘내가 맘먹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된다 ‘는 것에 스스로 다짐을 해봤던 것은 2022년의 보람이자 쾌거였습니다.


불과 지난 10년간 뛰었던 달리기 기록도(주행거리 및 거리 구간별 속도 등) 좋아졌고, 달리면서 보게 되었던 환경과 풍경이 달라진 것이 매우 신선했나 봅니다.


달리기의 매력, 그리고 산책하면서 생각한 것들이 2022년 초반 얻었던 번아웃과 우울증을 탈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제 스스로도 인정합니다. 이러한 유사한 증상이나 어려움등이 있다면, 자신을 깨우는 작업부터 해보는 것도 매우 좋음을 추천드려요. (최근에 다녀왔던 북콘서트에서 번아웃과 우울증 증상을 느끼는 시점 자체가 매우 느린 시간이고, 유사한 느낌이나 피곤함이 올 때 당장 정신과 등의 전문가 조언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정신분석학 박사이자 의사이신 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2023년은 더욱더 신체가 건강해지는 라이프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다짐, 방향이긴 합니다.


3.

대학원에 입학했었습니다.

그것도 직장인들이 많이 선택하는 특수대학원(야간)의 커뮤니케이션 전공이었는데요. 1학기 동안 받은 충격적인 커리큘럼과 실제 업무와도 거리가 있어서 잠시 공부를 내려놓고 있다가, 2022년 하반기에 우연히 MBA 과정에 대한 입학설명회를 접하면서 지원을 해보면 어떨까 도전을 했었습니다. 국내 최고 커리큘럼부터,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다고 하는 서울 시내 대학원까지 서류 전형과 인터뷰까지 갔지만, 그렇게 쉽게는 안되더라고요.


왜 선택을 받지 못했을까? 궁금하거나 후회를 하기보다는 아직도 내가 갖추지 못한 것들이 많구나!라는 것에 대해서 ’더욱 만들어 보자 ‘라는 다짐을 먼저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MBA에 지원 자격에 탁월한 분도 있겠지만, 서류전형 마저 되지 않은 케이스는 ’ 그릇‘과 사회적으로 바라보는 이해관계자들의 ’ 눈높이‘ 차이라고 이제는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더욱 만들어 보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채울 수 있는 부분, 서류전형부터 다시 준비해서 2023년 1학기가 끝날 때쯤, 아니면 2학기에 다시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두드리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MBA를 선택하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인맥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마케팅 - 특히 소셜 미디어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및 MPR, 퍼포먼스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얻지 못한 다른 카테고리 시장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생각 가치를 얻고 싶은 1순위 생각이 우선 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어찌 보면, 서류전형 - 인터뷰에서 반영되지 못하지 않았나 싶네요. 더욱 표현하고, 개인적인 가치를 표출하는 작업을 2023년 초반부에 집중해야겠습니다.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게 많았네요. 이 문장을 쓰면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입니다)


4.

300일+ 만에 글을 쓰다 보니, 갓난아기 말 트는 것처럼 키보드 타이핑이 마구 쏟아졌네요. 2022년부터 줄곧, 조금씩 공부해 오고, 프로젝트로 하던 일들의 결과물들이 ‘내 것’이 되었다는 것이 가끔은 보람이 생기는데요.


2022년 7~8월에는 광고 플랫폼이자 우리들이 아는 소셜 플랫폼인 Meta(과거명, facebook)에서 자그마한 캠페인을 진행해서 사례도 나오고 해서 개인의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었고, 그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좀 더 발전된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2023년에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물론, 뒤늦게 공부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TOEIC과 같은 영어 공부도 다시, 그로스 업무를 하다 보니 퍼포먼스 및 CRM을 연결 짓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도 정신 차리고 하고 있는데요. 영어는 그렇다 쳐도, 프로그래밍은 계속해도 손에 익는 게 시간이 걸려서 답답하지만 가능할 것이라 믿고 계속 Keep Going 하겠습니다(이렇게 써놓아야 실제 행동했던 여러 사례들을 보니 ‘여행을 자주 가자!’라고 써놓고, ’ 일을 더욱 많이 해서 돈도 많이 벌자!’라고 써놓으면 다시 이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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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가 되어서 잠시 내가 만들어놓은 아기들(트로이, 비코드)이 제대로 성장을 못하고 있지만, 2023년에는 그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으니깐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아무리 세계적으로 공황 시작이라고 하지만, 비즈니스의 기회는 계속 있다는 눈으로 목격하고, 부자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봅니다!)


도쿄 센소지 / 아사쿠사역 쪽에서 받은 기운이 예사롭지 않았어요.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에는 소망이 행운으로, 큰 복으로 올 겁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그 기운을 얻길 바라요! 우리는 모두 극복할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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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전보다) 길어진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보다 다양한 소재로 열심히 업데이트하는 ‘브런치 작가’ 이자, ‘아이디어/읽을거리 아카이브’로 계속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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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건강한 하루, 성장하는 새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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