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아이템을 고민하며, 현재 일에 즐거움을 즐기는 중
2016년, 40일 남은 시점입니다. 11월의 중요한 일들을 모두 마치고 나니 초겨울이 온다고 합니다. 올해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작 '병신년' 한해를 잘 보내고 있는지 또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그렇습니다. 하반기 들어서 '국정농단'으로 국가적인 '흉흉 시국'이지만 각자 자리에서 더욱더 충실하게 일도 해야 하고, 정신 차리며 하루하루 충실하게 보내야 하는 게 도리라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은 서로 바로 잡으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브런치' 글은 계속됩니다. 그간 320 여일 개인사업자로 지내면서 걸어왔던 것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 아니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조금씩 보따리를 풀어야 할 것 같아 아래와 같이 나열해 보렵니다.
하나.
독립을 한지도 어느덧 한 해가 다 되어 가네요.
어느덧 12월이라는 점, 계절 상으로 겨울에 개인사업자가 되었으니 계절은 같지만 1월 4일까지는 아직 44일 남은 시점이네요. 그만큼 처음에 마음먹은 '개인사업자' - '1인 기업가'로의 선택은 우연이 아닌 자의적인 것 30% - 타의적인 것 20% - 환경적인 것 50% 의 비율로 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나는 1인 기업가다' 팟캐스트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1인 기업가' 시작을 알렸지만,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사업'이라는 키워드를 머릿속에 달고 지낸지는 8개월여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생존'을 생각해야 했고, 그 와중에 새로운 제안과 도전을 가지고 지금까지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본연의 '개인사업자'로서 본연의 역할과 함께 또 다른 '미션'을 수행하고 있으니 말이죠. 또 한 단계 '성장'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엑셀레이터'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정말 이 부분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이렇게 독립을 한 지 11개월 하고도 17일 여가 지나간 것이라 보이네요. 제 스스로도 놀랍습니다.
둘.
아직까지는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를 판단하는 것은 결국 '숫자', '결과'라는 것을 에이전시 있을 때부터 많은 도전과 '부름'을 받은 것 같습니다. 클라이언트를 수주하고, 클라이언트와의 비즈니스를 잘 성사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제안을 하는 과정도, 제안을 통해서 성공한 제안 수주에 이은 클라이언트와의 업무도, 업무가 마무리되는 시점과 인수인계 단계도 모두가 결국 '결과에 기반한 과정의 충실함'에서 나올 수 있는 상관관계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1인 기업가로서 걸어오는 지금도,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의 과정에 있어서도 '과정'의 중요함을 기반으로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참으로 중요한 것이라 느낍니다.
비즈니스가 한 번에 되는 것도 아니고, 수없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그에 따른 메일 커뮤니케이션, 제안의 연속,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바꿔가는 일련의 활동들을 보면 얼마나 과정의 단계를 이겨내고 한 사람이라도 만족하는 결과를 만드냐가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것이 비즈니스 임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과정보다 결과,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 과연 무엇이 중요한지 되물어 본다면, 아직까지는 과정에 기반한 결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과정, 매 순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이라 생각하고 과정에 충실해야겠지요. 개인 사업자인 저에게도 그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했었던 2016년이었고, 2017년도 동일하게 생각하겠습니다.(단 일련의 경험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하지만, 비즈니스는 '숫자'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셋.
1인 기업가로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는 즐거움이 더욱 큽니다.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자문/코칭' 업무 포지셔닝을 가지고 1인 기업가 - 개인 사업을 시작할 때는 시장 수요를 생각해서 힘차게 시작했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고 보니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만 지속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더군요. 결국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하고 또 다른 케이스를 만들어야 하는 '업'이 바로 '마케터' 임에도 하고자 하던 해당 직군 중의 일부를 너무 쉽게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깊이 있고, 넓게 전문성을 다져가면서 단단하게 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 순간(전적으로 초기의 제 생각 입니다만) 일을 업으로 생각해야 하고, 업을 즐겁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업 초기보다는 지금은 다양한 범위, 기존의 지식 습득의 범위를 좁히지 않고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데요.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한 분야만 하는 것이 아닌 요즘은 '업종' 이해관계자(Stakeholder) 분들을 만나면서 고민을 듣게 되고, 그에 대한 경험담, 굳이 경험담을 듣지 않아도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역을 하기도 합니다. 스타트업계의 '멘토링' 또한 제가 하는 다양한 일들 중에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제 스스로가 스타트업인데, 무슨 멘토링 이냐? 디지털 마케팅 쪽의 경험담을 풀어내고 설루션보다는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다리를 놔주는 역할 만으로도 충분한 시너지가 발생하더군요. 그렇게 즐거움이 하나씩 붙어가고 있는 중입니다.(현재도 ing)
넷.
1인 기업가 2년 차가 되는 시점, 지속 가능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초기 개인 사업자가 되던 시기에 주변 분들, 선배 1인 기업가 분들이 공통된 말씀을 하셨지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지속 가능한 아이템'을 발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요. 지금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일을 하면서도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 팀을 세팅하는 일을 할 것인가 말이죠.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르면 Path 자체가 달라질 것이고, 기존의 프레임은 변할 것이라는 주변 분들의 이야기 들 속에서 또 하나의 깨달음을 얻습니다. 비즈니스도 변해야 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의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고요. 그 속에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근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요. 그래서 기본이 중요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채득과 단단함이 강요되는 것 같습니다. 2016년이 시작이었다면, 2017년은 본격적으로 단단함을 '만들어가는 첫 시작 단계'라고 생각하렵니다. 내년에는 뭔가 다른 것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개인 사업자'를 넘어 '법인 사업자'로 탈바꿈해야 할 날이 있겠죠. 법인 사업자가 되는 순간, 숨만 쉬어도 돈이 새어간다는데... 큰일이네요.
다섯.
아직은 작은 유니콘(?)들을 조련하고 있지만, 제 몫을 하는 '조련사'가 되고 싶네요.
위에서 계속 언급했지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역할 말이죠. 그래서 저 스스로도 '스타트업'임에도 (어떤 팀이 국내를 대표할 유니콘이 될지는 모르나, 성장 가능한 스타트업을 꿈꾸는 대학생 스타트업 친구들을 유니콘 발목만큼 이라도 따라잡게 하려고 오늘도 숨 쉬며 조련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만.. ) 배워가며 하루하루를 손꼽으며 보내고 있습니다. 벌써 100일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가지만, 창업의 부푼 꿈을 이제는 현실로 만들고, 기업과 고객 간 돈의 흐름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작은 유니콘 들을 조련하는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이자, 파트너 이나 제 개인 스스로 육성되어 간다는 생각한다면 아직도 제 스스로 부족한 것이 많지만, 업계의 굵직굵직한 현장 경험을 가지고 계신 대표님과 출중한 멘토 분들 덕분에 하루하루 배워 간다는 것에 머리가 뜨겁기만 한네요. 100일 시작되기 전에는 조금은 burning-out 될 뻔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가는 것을 보니 벌써 몸이 적응하고 남았나 봅니다.
2017년에는 일련의 결과물, 그동안 했던 것에 대해서 나름 재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의 커리어 변화, career switching 하는 긍정적 계기로도 정리가 될 것 같네요. 기대해주세요!
'2017년'에는 조금 더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렇게, 2016년을 마무리하는 (예비) 글을 써봅니다. 아직도 40일 남았지만, 그 사이에 얼마큼 달라질지는 저도 모르는 일이니깐요. 항상 응원해주시는 주변의 많은 분들, 미처 제가 이동하고 변화되는 환경에 대해 말씀 못 드리고 벙어리 마냥 떠나온 것에 대해서 맘 상하신 분들께 죄송한 말씀 - 고마움을 전합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마음속 -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제 초겨울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항시 따뜻하게 건강 유의하시며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박대표 - 박 선생 - 혼자서도 다양하게 일하는 사람, 박충효였습니다.
블로거 새우깡소년/박충효 : dayofblog.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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