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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Oct 09. 2017

디지털 마케팅 현장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전념했던 7주

스콜레 클래스와 보낸 7주(2017년 8월 ~ 9월) & 2주 남았네요

단. 2회(2주)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단. 지금까지 만들어낸 700여 장의 강의안 슬라이드

단. 앞으로 남은 강의안 슬라이드는 300여 장이 될 것이고(분명 장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용이 중요하죠)

단. 디지털 마케팅 전략 케이스 중심의 수업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frame과 실행 방안을 전달함에 있었던


스콜레 클래스(현재는 BI가 바꾼, 커넥츠 스콜레 클래스)였습니다. 이 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에 대한 회고의 글이며, 유종의 미를 다지고자 하는 스콜레 클래스 ‘한 개의 클래스를 이끌어가고 있는 마스터/강사 스스로의 다짐’이라는 점에서 봐주셨으면 합니다.(스콜레 클래스를 준비하며 썼던 이전 글)


또한, 실제 스콜레 클래스(이하 스콜레)가 다양한 마케팅 지원을 비롯한 스콜레 팀의 보이지 않는 지원 사격에도 순탄한 항해를 하고 있는 것은 각자의 클래스를 이끌어가고 있는 마스터/강사 분들의 의지가 있기에 가능한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국내에도 어느덧 현장의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분들이 다양한 직무 교육 중심의 학원 강의 산업화에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현장 중심의 실전 업무 형태의 교육이 필요한 것이고, 기존 직무 교육이 가지고 있는 딱딱하며 틀에 박힌 패러다임에 새로운 이정표 - 돛을 밝히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봅니다. 분명 이런 시장의 성장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업무만 강요하고, 쉽게 몸과 정신을 불태우는 것만 강요하는 현장 인력 - 환경이 가져온 ‘인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요구하게 된 사회의 단상일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 시니어 들의 시니어 다움이 점점 산업의 피로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스콜레 클래스의 한 개 클래스를 이끌어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 지치지 않은 밑거름/힘/초석을 전달해줄 수 있을까?’
‘뻔한, 그것도 기본적인 것 자체가 해외에서 넘어온 것들인데 어떻게 하면 한국적인 시장 정서가 녹아든 디지털 마케팅 전략 frame에서 실제 실행에 도움되는 밑그림을 그려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어렵지 않고, 시장에 첫 발을 디디는 주니어부터 이미 시장에서 산전수전 겪고 있는 대리 - 과장 급에게도 지치지 않는 체력적인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이론/실행을 위한 배경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까?’
‘결국 이 모든 것이 사람이 하는 일인데, 글로벌로 존경하는 많은 구루(guru)들이 이야기하는 디지털 마케팅을 이끌어가는 정신만큼이나 기본 중의 기본, 변하는 시장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수학의 정석과 같은 디지털 마케팅 정석을 정의해 줄 수는 없을까?’

하는 4가지 질문에 마스터 스스로 가이드를 잡고 싶었습니다.


1강부터 9강 까지, 어찌 보면 5년 - 10년이 지나면 과거의 이야기, 따분하고 어려운 이야기 들이 되겠지만 국내 업계의 많은 분들이 항상 존경하는 응용사례 - 기본 지식 - 꼭 알아야 할 팁으로 남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장의 시니어들도 미처 알지 못했던, 시간을 가지고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될 내용들을 적게는 48시간, 많게는 148시간 쉬지 않고, 실제 업무 했던 - 모아놨던 20GB의 문서를 뒤져가며 7회 차의 강의안이 아닌 Chapter - Masterpiece를 만들어간다는 일념 하에 집도를 진행했습니다.

주차별로 진행된 강의자료들, 처음이 힘들었지 시작하고 진행해보니 매번 새로웠습니다. 힘들었지만 보람되었습니다.


3시간 - 100여 장의 슬라이드로, 국내 현장 경험에서 얻어진 시장의 환경과 흐름을 전달하고 싶던 스콜레 강의


단순하게 사례만 나열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뭐 슬라이드에 그림 하나 딱 얹힌 키노트 아니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쉽게 쉽게 써 내려가는 대중 강의였다면 시작조차 안 했을 겁니다. 왜냐고요? 스콜레였기 때문에, 그리고 스콜레 클래스였기 때문에 말이죠.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디지털 마케팅의 정석’은 실제 한국 시장에서 기본을 다지기 시작했고, 국내 기업 들의 디지털 마케팅 정책을 써 내려간 공통적인 프레임을 현재 시각에서 재해석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시장의 선후배들과 함께 일하며 얹어낸 자료부터 마스터/강사 스스로 항상 존경하는 글로벌 Guru, 매 순간 쏟아져 나오는 리포트의 데이터가 아닌 반드시 보고 배워야 하는 프레임워크부터 도식화를 현장에서 바로 응용하여 ‘전략’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논리로 재해석하려고 했습니다.


실제 클래스에 임하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보일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왜냐고요? 그분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응용하고 재해석하고 활용하기 나름이기 때문이죠. 


디지털 마케팅 전략은 함께 일하는 동료와 파트너, 윗선(C level 포함)을 설득하기 위한 명백한 설득 & 논리 싸움입니다. 그리고 항상 업계가 좋아하는 best tool, best case 등과 같이 타 기업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 - 응용 - 재해석하는 것이 아닌 최적화 하여 설득하는 과정에 충실해야 하는 것입니다.

곧, 답을 쫓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고객들의 움직임이 이러하니 실제 디지털 마케팅 현장에서의 움직임은 어떻게 시시각각 변화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마일스톤을 그려주는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게 시작한 ‘디지털 마케팅의 정석’은 그 과정의 시간에 충실하고, 지금까지 미처 정리가 안되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 부딪힌 과정의 시간을 Intelligence 하게 되돌려 놓고자 하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전략’이라는 개념을 두고 사원-대리-과장-팀장-실장-본부장-이사-대표까지 각자 다르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업의 이해관계자, 내부 및 외부 파트너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이 글을 쓰는 제 스스로도 전략에 대한 정의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이곳 자체에서 그 쟁점을 꺼내놓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합니다. 우리가 반드시 정신 차리고, 앞으로 주력적으로 취해야 할 방향이라는 사실은 공감할 것입니다. 


항상 전략과 전술을 비유함에 있어 스포츠 종목 중에 푸른 잔디 위의 치열함을 보여주는 축구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의 감독과 선수들이 전략과 전술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전략과 전술을 이야기하는데 앞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기본기와 체력’입니다. 축구 선수는 경기 시작 전후, 가벼운 조깅부터 근 지구력 다지기, 볼컨트롤부터 미니 팀플레이 등의 다양한 기본 다지기부터 경기 후 회복 훈련을 하곤 합니다. 주전 선수라면 전후반 경기 전후의 훈련, 후보 명단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항상 몸을 풀게 하지만 이 모든 것의 기본은 축구를 하기 위한 기본 체력과 기본기가 있지 않으면 플레이어(선수)로써 푸른 잔디-그라운드(경기장-현장)에 나설 수 없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현장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마케팅 시대가 열린 지 많게는 30년 이상, 적게는 20년, 대한민국은 소셜 미디어 덕분에 근 10년 사이에 빠른 성장을 하면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시장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뛰고 있습니다(저는 플레잉 코치 또는 후방 플레이 메이커 레지스타 쯤 된 것 같습니다).


모바일 콘텐츠 - 오프라인 마케팅 리서치/조사 - 블로그 서비스 운영 - 소셜 비즈니스 및 커뮤니케이션 - 텍스트 데이터 마이닝 연구/분석 - 디지털 인텔리젼스/전략 컨설팅 - 소셜 미디어 마케팅 & 광고까지 다양한 일을 하면서 배운 것은 함께 일하는 고객사/파트너를 설득하는 일, 이론 및 사례 내용을 중심으로 피칭을 했던 것들이 주 업무였던 것으로 판단되네요.


이러한 여러 가지 배경이 금번 스콜레 7회 차 강의를 움직이게 했던 동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러한 메시지에 항상 생각을 되새김질하게 됩니다.


“팀장님, 하나 여쭤볼 게 있는데요?”

“응?! 뭐요?”

“팀장님은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으세요?”

“재미?라고 해야 하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하는 것이지?”

“그럼,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언제 이기보다는 매 순간, 고객사/클라이언트에게 신뢰받는다 생각될 때인데, 그게 우리 팀이 하는 일에 대해 믿어주시고 간혹 전달되는 메일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 우리가 하는 실행 들이 수정되는 전략대로 움직일 때 좋은 결과로 나오는 데이터가 말해줄 때가 아닐까 해요!”

“그럼 이 일을 언제까지 하실 꺼세요?”

“글쎄... 기본기가 바닥나는 순간?”

“.... 전 벌써 기본기가 바닥났는데, 큰일이네요. 어떡하죠?”


불과 몇 년 전 회사를 그만두기 전 팀원과 360도 평가 때 주고받던 이야기인데요. 아직도 머릿속에 이 대화가 잊히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아침저녁으로 일에 치이고 있던 친구와 나눈 대화 속에서 ‘멍’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그건 ‘기본기’를 제 스스로도 팀원들에게 알려주지 못했던 겁니다. 팀장으로서 저는 매우 부족한 리더였습니다. 


업계에 발을 디디고 나서는 미치도록 공부하고 - 배우고 - 응용하고 - 뒤돌아보고 - 또다시 공부하고 - 배우고 하며 스스로 기본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겪었는데 실제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는 그런 노하우 전수에 매우 냉대했던 건 아닐지 되묻게 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7주간 함께 해주신 분들의 수강 후기 들인데요. 많은 부분을 되돌아 보게 하는 중요한 피드백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과정의 시간, 뉘우침을 실제 스콜레에 반영하고자 했던 욕심으로 묻어났던 것 같습니다.


기본기, 한편으로는 OJT(Owner Job Training) 또 다른 말로는 집체교육, 또 다른 표현으로는 기본교육과정으로 충분히 해석되어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오래 버틸 수 있는 힘은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체력과 다르게 업무가 던져주는 피로도는 체력으로만 가지고 될 문제가 아닙니다.


스타트업의 업무 현장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튼튼한 기본기 지식 교육이 선행되지 않으면 타인과 비교하면 안 될 연봉, 매일 업데이트되는 간식 리필, 분기 마디 전해지는 성과급 만이 해답이 되면 안 될 것입니다. 회사 내 최고의 복지는 월급이고, 직원이 가져야 할 보람은 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니어-주니어 할 것 없이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디딤돌 - 성장하는데 보템이 되는 기본지식 공유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성장은 어느 산업, 어떤 현장, 업무 여하에 상관없이, 남녀관계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 여겨져야 할 조건이 아닐런지요?)


스콜레 클래스 -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디지털 마케팅의 정석’은 이러한 배경 - 앞으로 꼭 현장에서 진취적인 꿈을 가지고 움직일 분들을 위해 과정과 전략을 위해 설득하는 논리를 공유하고자 시작했습니다. 또한, 기본기 다지기/교육의 장/직무 교육 시장의 변화를 시도하는 스콜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금번 9회 차 클래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모두가 고민하지 않지만, 한 사람의 치열함으로, 작은 움직임 속에 더 나은 시장 환경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바 입니다.


10월 10일, 17일 두 차례 남은 시간.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그리고 곧 시작될 앙코르 - 7주 차 강의로 또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좀 더 튼튼한, 보강된 ‘디지털 마케팅의 정석’을 준비하겠습니다.

현장에서 힘들고 지친, 많은 분들에게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매 회차, 3시간가량의 강의와 강도 높은 과제를 소화했던 수강생(야학하시는 직장인)분들에게 격려와 고마움의 박수를 보냅니다! 모든 분들에게 건승을 기원합니다!


Your Best!



정말 작게, 작게 시작해서 '큰 것' - '큰 도움'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박대표 - 박 선생 - 혼자서도 다양하게 일하는 사람, 박충효였습니다.

블로거 새우깡소년/박충효 : dayofblog.pe.kr/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청년기업가 들과 Day & Day 함께 하고,

디지털 팀을 육성하며,

실행 가능한 디지털 전략을 설계 및 기획, 자문(코칭) 해드리는

Digital Shift Advisory & Digital Transformation Parter(United) -TROE(트로이) / TROE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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