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자도 어딘가 있긴 있는 걸까?

by 이주희

2020년 8월, 아이들을 못 보게 된 상황에서 쓴 글을 다듬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학생의 문제집을 사기 위해 스타필드 내의 영풍문고를 들렀다. 가판대에 모아놓은 김미경 씨의 책 여러 권이 눈에 띄었다. 그중에 '엄마만 느끼는 육아 감정'인가 하는 책의 홍보 문구가 눈에 띄었다.

우리 아이를 안아줄 사람은 결국 엄마밖에 없다.

순간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없구나 싶었다. 당분간 어쩔 수 없지만... 괜찮을까 걱정이 된다.


남편이 수입이 거의 없어 이사가 걱정인 선배,

돌 안된 아기를 이 코로나 시국에 집에 놓고 복직하려는 후배.

이 시대의 여자들은 각자 저마다의 불행을 견디며 사는 것 같다. 그렇다면 행복한 여자도, 어딘가 있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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