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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세징 May 14. 2020

내 단골가게들이 사라지고 있다.

내 주변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


1. 내가 자주 가던 단골가게들이 사라진다.


눈꽃치즈가츠동이라는 특별한 메뉴가 있던 일식집,
오랜 전통을 이어온 칼국수 맛집,
가성비가 좋아 자주 방문했던 분식집,

코로나-19로 인해 내 주변의 단골가게들이 사라지고 있다.


본가인 강원도 원주로 내려갈 때면, 한창 상권이 발달하는 집 근처 상가들엔 어떤 새로운 가게가 생겼는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며칠 전 한창 동네를 돌아다니던 나는 내가 자주 가던 단골가게들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실동에 상가가 생길 때부터 있던 김밥집 자리엔 '임대문의'라는 큰 현수막이 생겼고, 내가 자주 가던 단골가게들 내부는 텅 비어있었다. 사실 우리 동네 주변에서 원래 있던 가게가 다른 가게로 바뀌는 것은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임대'가 붙은 빈 상가들이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이었다.


나는 우리 동네에 빈 상가가 많아지는 것이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가구에게 지급하며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19의 영향은 공포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2. 취업준비생이라 상관이 없다고요?


사실 이전에도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우리 사회에 종종 있었다. 꽤 최근에 이름을 떨쳤던 메르스, 그리고 더 이전에 대한민국을 전염병의 공포에 밀어 넣은 신종플루까지.


나는 고등학교 시절을 산속 깊이 있는 기숙사에서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몰라도, 전염병과 나의 생활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발했을 때만 해도, 중국에서 이상한 폐렴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크게 주목하고 있지 않았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흘러갔고, 그 사이 코로나-19는 점점 확산되어 전 세계를 점령했다. 전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것이 되었다. 취업준비생인 나의 경우에도 원래대로라면 진행되었어야 하는 기업 채용이 연기/취소되고,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 장소인 학교와 도서관까지 폐쇄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리고 어제, 이번 삼성전자 인적성 시험을 온라인으로 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전까지만 해도 사태가 조금 잠잠해지면 추후 인적성 시험을 오프라인으로 보겠거니 생각했지만, 이는 큰 오산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내 턱밑까지 온 것이었다.


나는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 과연 코로나-19가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 일가 상상해보았다. 일단 기업들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큰 수익을 못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는 채용규모와도 관련이 있다. 취업시장은 꽁꽁 얼 것이고,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질 것이다.


만약 취업에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신입사원들은 다수가 모이는 연수활동에도 제대로 참가를 하지 못할 것이며, 이후 회사 생활을 하며 해외연수 기회가 생기더라도 그전까지 해외의 모든 나라 상황이 좋아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3. 앞으로 우리는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까?


지금 우리의 상황은 아무리 생각해도 암울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고서 살 수많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의 상황에서 취해야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


뉴턴이 졸업하던 1665년, 영국엔 페스트가 급속히 퍼졌다. 런던 인구 중 1명이 숨질 정도로 심각해지자 케임브리지대도 휴교를 결정했다. 대학원 과정에 다닐 수 없게 된 뉴턴은 런던에서 150km 떨어진 외딴 고향 마을로 다시 돌아왔다. 그렇게 그는 집에서 혼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
뉴턴은 묵묵히 자신의 연구를 하며 물리학과 수학의 기초를 닦았다. 만유인력과 운동법칙, 미적분을 발견한 것이다. 빛의 스펙트럼도 알아냈다.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225239&memberNo=11880830&vType=VERTICAL


역사적으로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는 계속해서 존재했다. 흑사병과 페스트, 그리고 SARS까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기술과 과학을 발전을 계속했고, 이러한 원동력은 전염병이 만연해있는 사회에서도 자신의 건강을 잘 관리하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한 사람들로부터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로 보았을 때, 코로나-19의 예방과 자신의 건강 관리에 힘을 쓰는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주변의 환경들이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하는 자만이 지금의 이러한 사태가 종료된 이후에도 더 강한 생존력을 가지고 더 크고 멋진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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