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주는 4가지 장점
2달 전쯤 내가 왜 글쓰기를 하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다.
https://kshs20.tistory.com/285?category=879588
이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나는 연필이나 펜을 쥐고 시간을 들여 '쓰기'라는 행위조차 하기 싫어하던 학생이었다. 하지만 내가 블로그와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벌써 2달이 넘어간다. 비록 나의 글쓰기 경력은 예전부터 꾸준히 글을 써온 많은 사람들에 비하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계속해서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논리력을 키워준다.
내가 글을 쓰는 주요 주제는 어떤 것에 대한 나의 관점이거나, 온전한 나의 생각이거나,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이다. 이러한 글들을 작성함에 있어 중요한 능력은 '논리적으로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학창 시절 나는 감성적인 아이였다. 이에 주변 친구들이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논리력을 키우려고 할 때, 나는 가슴으로 느끼면 되는 일을 왜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공과대학 학생이 되었고, (사실 공과대학 학생이 아니더라도 생활에서) 논리적인 생각을 할 필요성이 생겼다.
나는 말을 두서없이 하는 경우가 잦아, 내가 생각하는 것 그대로를 상대방에게 전달함에 있어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매일 내가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어떤 구조로 글을 쓰는 것이 효과적일지, 어떤 논리로 내 생각을 전달해야 상대방이 내 말에 납득을 할지 고민하다 보니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실력이 상승했다.
2. 내 생각을 글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
'공대생', 하면 흔히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는 공학지식에는 푹 빠져있지만 사회성이 떨어지고, 상대방과 의사소통이 잘 안될 것 같다는 이미지이다.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라기엔, 실제로 내 주변 몇몇 학생은 공부를 아주 잘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성이 떨어지고, 드라마에서 나오는 nerd 스타일의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공대생들의 이미지가 그러하다고 나 또한 그런 학생이 될 수는 없다.
나는 내가 공부하는 분야의 학습을 원만히 진행함과 동시에 사람들과 잘 소통하고, 내가 공부한 내용을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따라서 나는 글쓰기를 통해 내가 목표하고자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3. 기록의 기능
나는 3년째 매일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있다. 매일 다이어리를 쓰는 것의 장점은, 내가 과거에 언제 어떤 일을 했는지 확인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내가 언제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기록한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매일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올리며 부수적으로 얻는 것은 온라인에 남겨지는 내 생각의 기록들이다. 훗날 내가 과거에 쓴 글들을 보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거나, 혹은 지워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나도 그때의 나를 만든 밑바탕이라고 생각하고 싶기에 이러한 글쓰기의 기록을 꾸준히 남겨갈 것이다.
4.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
나는 주변에 성실한 생활을 하고 싶거나,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싶은데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꾸준히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이는 꾸준히 글쓰기를 할 때에, 글쓰기 실력이 상승하는 것과는 다르게 또 다른 이점이 우리 생활 속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한다. 그러다 보니, 내가 무의식적으로 어떤 생각을 떠올렸을 때 그것을 하나의 포스팅으로 만들기 위해 조금 더 깊이 파고든다. 그러다 보면 나의 생각의 깊이가 깊어진다. 또한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생활패턴에서 주기성을 만든다는 의미인데, 우리는 이를 통해 정돈된 삶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나는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 과음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충동적으로 시간을 낭비한 일이 거의 없다.
글쓰기를 시작한 것은 친구의 권유로 인해 자의 반, 타의 반인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내가 글쓰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행복하고, 너무나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글쓰기를 시도하도록 만들어준 내 친구 '안건'에게 감사하며, 나는 앞으로도 꾸준히 글쓰기를 진행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