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국내 여행지의 아름다움
지난주 주말, 예전부터 놀러오라고 하던 친구의 말을 듣고 전주로 떠났다. 비록 1박2일의 일정이었지만, 오랫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단 친구를 만난다는 것, 최근 코로나와 취업준비로 인해 집 주변을 벗어나지 못했던 나에게 이번 1박2일 전주 여행은 너무나도 설레는 것이었다.
내가 전주에서 만난 친구는 과거 군인 시절 선임과 후임 사이로 만난 친구인데, 다양한 사람이 섞인 근대 내에서도 나랑 마음이 맞아 전역한 지 2년도 더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나와 대화가 통하고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고마워 전역 이후에도 친구가 도움을 필요로 할때마다 언제든 손길을 건냈었다. 그리고 그 친구가 나의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이번 여행에는 내가 오기도 전부터 여행 코스를 짜고 스케줄을 고민해주어 너무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나는 미리 코스를 짜준 내 친구 덕분에, 평상시의 전주여행이었다면 방문해보지 못했을 여러 장소를 방문했다.
전주로 여행을 간다면 한번씩 방문해본다는 한옥마을과 더불어 한옥마을 건너편에 있는 남문시장에 방문하여 시장 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순대국밥집에서 식사을 할 수도 있었다.
또한 여행객이라면 어떻게 이동해야하는지 알 수 없는 곳을 친구의 여자친구분이 운전을 해주신 덕분에 여러 카페, 호수 등 경치와 주변 환경이 아름다운 곳마저 방문할 수 있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국내여행’이라고 한다면, 물론 다 같은 여행이기에 설레는 마음을 가지기는 하지만 해외여행만큼의 낯선 풍경은 볼 수 없기에, 국내 여행지는 모두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일정부분, 예를 들면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내가 사는 동네와 같이 한국말을 사용하고, 사람들이 시는 단지 안으로 들어가면 내가 우리 동네 어디선가 보았던 풍경이 나온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번 여행에서, 내가 평소에 주목하지 못했던 작은 부분들에 대해서 주목해보았고, 나는 그 안에서 국내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김치의 속재료, 고기나 쌈을 찍어먹을 때 사용하는 소스, 전라도의 특색을 살려낸 건물의 모양은 내가 사는 경기도의 모습과는 아주 달랐으며, 내가 만난 사람들의 성격과 말투에서 나와 다른점을 찾아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었다.
혹자는 ‘삶은 여행이다.’라는 말는 한다.
나는 이 말에 아주 동감한다. 그리고 내가 비록 한 공간에 오랜시간을 보내게 되어 매너리즘에 빠지더라도, 똑같이 보던 것들을 다시 새롭게 느끼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이 과정이 일상생활 속의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외부 자극 없이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것이 힘들수는 있겠으나, 나는 이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은 해외여행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입사를 앞둔 앞으로의 한달 정도의 시간을 국내 이곳저곳을 여행해보려고 한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안가는 것이 아니라 못가는 것이지만, 그래도 나는 이 참에 극내 여행지를 더 많이 가볼수 있기에 지금의 내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 앞으로의 또다른 국내여행기를 기대해주길 바란다.
이번 전주 여행에 도움을 주고, 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준 내 친구 인선과 혜원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