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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루트 Feb 15. 2022

감정에 대한 나의 생각



감정은 무엇인가? 여러 책을 읽어본 결과 나는 하나의 이론을 믿게 되었다.
감정의 뿌리는 내장의 신경 등에서 시작되는 쾌와 불쾌 그리고 흥분도에 따른 정동일 것이다.
이러한 정동을 분류한 것이 감정이며, 이렇게 분류된 감정 중 의식적으로 인지되는 것이 느낌이라 생각된다.

빛으로 예를 들어보면 정동은 빛이다. 그리고 감정은 그 빛을 적외선, 자외선, x선, 가시광선 등으로 분류한 것이다. 그리고 느낌은 가시광선과 같이 눈에 보이는 빛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감성을 말할 수 있을 듯하다. 감성은 감수성과 비슷하나 조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수성은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이라면 감성은 이를 포함하여 자신 감정의 분류와 관측에 대한 성질이다. 즉, 감성은 위의 정동에서의 느낌까지의 프로세스에 대하여 얼마나 세분화하고 많이 보는가 하는 것이다.

이 또한 빛으로 분류하자면 먼저 가시광선만 보던 것을 적외선, 자외선, x선, 감마선까지 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고, 가시광선을 보는 것을 단순히 빨주노초파남보의 7가지 색만으로 보는 것을 파란색만에서도 아쿠아 마린, 리얼 블루, 코발트 블루, 시안, 인디고 블루 등 다양한 파란색으로 나누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감정에 대한 나의 생각이 위와 같기에 감정을 통제한다는 것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 회피하고 억누르는 것은 통제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해 취하는 조치이다.
오히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감정을 선택하는 것이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다.
빠르게 단기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 앞에서는 회피 동기를 강화시킬 부정적 감정을, 인생의 목표와 같은 장기적 문제에 대해서는 접근 동기를 강화시킬 긍정적 감정을 선택하여 그러한 감정이 그 순간의 주된 느낌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감정의 통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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