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도대로 사는 연습하기
“하는 짓이 누나를 빼다 박았어.”
“오늘 누가 전학을 왔는데, 새로 온 애는 영어를 잘하니까 핵인싸 그룹이랑 놀더라고... 학교 다닌 지 석 달이 지나도록 반 애들과 말 한마디 못 섞었는데... 걔가 너무 부러웠어. 나도 한국에서는 친구들 많았잖아... 학교에서 애들이랑 수다도 떨고, 장난도 치고 싶단 말이야...”
“어머님이 되게 좋은 분이셨는데, 캐리도 참하고 착해 보이더라. 그 친구도 영어가 모국어는 아니라며. 앞으로 서로 의지하면서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네.”
“별로 친구 사귀고 싶지 않은데.”
“당분간은 혼자 다닐래. 아직은 지켜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