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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Jun 19. 2024

뇌와 나





〈 오늘의 책 〉      

    


《 뇌를 위한 최소한의 습관 -집중력과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두뇌 정비 프로젝트       

_피터 홀린스 / 한빛비즈          




누군가 나에게 “뇌가 시키는 대로 살아가고 싶은가? 아니면 내가 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삶을 살기 원하는가?”묻는다면, 잠시 망설여질 것이다.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뇌가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삶은 좀 쉽지 않을까? (그 대신 결과는 쉽게 정리가 안 될 것이다). 반면 내가 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삶은 좀 귀찮고 힘들어도 결과는 좋고 평화로울 것이다(최소한 타인에게 피해를 안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은 우리의 경험이 신경계의 지능적, 구조적 변형을 일으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우리가 뇌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뇌의 구조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의 구조가 바뀌면 자연적으로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조절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심리학자인 이 책의 지은이 피터 홀린스는 뇌를 이해하고 나면, 뇌의 잠재력을 최상으로 이끌어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일상의 습관을 바꾸기만 해도 우리의 뇌를 최상의 상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몸이 건강해지면 신경도 건강해진다. 이 둘을 분리해야 하지 않나 의구심이 강하게 들겠지만, 사실 최적의 사고와 기능을 발휘하는 데 몸과 신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연결돼 있다. 두뇌만을 특정해서 훈련할 수는 없을지라도, 우리 몸을 특정 방식으로 훈련하면 원하는 결과를 거둘 수 있다.”          



인간의 삶, 나아가선 인성을 주관하는 4가지 중요한 호르몬이 있다.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톡신, 엔도르핀이다. 도파민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 분비량이 늘어난다. 봉사활동을 실천하면 옥시톡신이 향상된다. ‘자신감’또는 ‘자존감’이라고도 부르는 세로토닌은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신뢰하고, 뒤보다는 앞을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날 때 더욱 강력해진다. 뇌의 천연진통제인 엔도르핀은 격렬한 운동, 매운 음식(체질에 따라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디프레션 상태일 때 매운 짬뽕을 먹고 나면 잠시 기분이 업 되곤 했다). 스트레칭 혹은 웃기 등의 활동이 엔도르핀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지은이가 권장하는 27가지 습관 중 단 몇 가지만이라도 적용하고 효과를 본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쉽게 설명했지만, 익숙하지 않은 용어가 툭툭 튀어나오는 도서라서 머리아파 할 독자들을 위해 지은이는 책 말미에 족보 책과 같은 ‘요약노트’를 정리해 놓았다. 이것만 몇 번 반복해서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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