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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Mar 07. 2021

내 몸은 어떤 음식을 원하고 있을까?



【 염증 없는 식사 】-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찾아가는 법   

  _닥터 윌 콜 / 테이스트북스



“내 몸은 어떤 음식을 원하고 있을까?”


이 책의 키워드이기도 한 ‘염증’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염증은 신체의 자연스러운 방어 반응이다. 가장 급성적인 염증으로는 찰과상이나 자상(刺傷. 칼날 등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찔린 상해), 발목 염좌 등의 부상을 당했을 때 해당 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들 수 있다. 염증은 면역시스템에 의해 일어나는 상황이다. 염증반응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부터 또는 후발적 감염을 막기 위해 부상 부위로 전염증 세포를 밀물처럼 흘려보내면서 생겨난다. 문제는 염증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될 때이다. 이는 만성 염증 상태로 발전되기도 한다. 염증은 우리 몸의 관절이나 근육부위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두뇌와 신경계, 소화계, 간과 심장, 림프계, 내분비계, 면역체계 등 거의 전국구이다. 




이 책의 저자 윌 콜은 ‘기능의학 의사’이다. 기능의학을 다소 생소한 분야로 받아들일 사람이 많겠지만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시행되어온 분야이다. ‘기능영양의학’이라고도 불리는 이 분야는 1954년 노벨화학상을 받고, 1962년에는 핵무기 확산 반대활동으로 2번째 노벨상(평화상)을 수상한 리누스 폴링에 의해 주창된 분자의학에 그 뿌리를 두고 로저 윌리엄의 생화학적 개별성 개념에 의해 발전되었다. 질병치료에 생화학적인 요소와 기능의학적인 요소를 포함해서 영양학적인 치료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떤 음식이 내게 염증을 유발하는가? 어떤 음식이 내게 이로운가? 우리 몸은 이미 알고 있다. 내 식단은 나만을 위하도록 꾸려야 하는데, 무엇이 내게 잘 맞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내 몸이 건강하게 번성하기 위해 내 몸의 소리를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염증 스펙트럼, 내 몸에 맞는 맞춤형 염증 프로필 찾아내기, 구체적인 염증 제거 계획, 염증 완화 및 치유 등을 제안하고 설명한다. 이 모든 과정 중에 ‘식단’이 포함된다. 최종적인 단계로 「항염증 레시피」로 마무리 된다. 


내 몸의 상태를 최적화하려면 나만의 식단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나에게 해로운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찾아내는 일이 급선무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개개인의 체질 또는 특성에 맞는 식이처방으로 안내해준다. 이를 위해서 「염증 스펙트럼 설문지」를 활용한다. 두뇌 및 신경 시스템, 소화 시스템, 해독 시스템, 혈당 및 인슐린 시스템, 호르몬(내분비) 시스템, 근골격계 시스템, 자가 면역 시스템 등 7개 시스템의 설문지를 통해 염증 평가를 하게 된다. 그 다음 그 결과에 따라 염증 제거 프로그램으로 유도해주고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레시피는 사실 만만치 않다. 재료 구하기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질병들에서 다소나마 벗어나 편안한 숨을 쉬며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끼니때마다 한 움큼의 약을 삼키는 것보다 내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어준다면, 몸도 기분도 좋아질 것이다. “여러분의 염증 스펙트럼 계획은 자신에 대한 실제 정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위한 발판이다. 내 몸이 좋아하는 것을 유지하면서 맞춤형 생활계획을 따르고, 배운 것을 존중하고,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것들을 피하면서 건강이 계속해서 개선되는 것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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