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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Mar 26. 2021

청춘의 설계도



【 미래와 진로를 고민하는 20대가 준비해야 할 것들 】  -현실과 타협하는 삶에서도 행복을 만드는 방법.   

      _김주형 / 미래문화사     


“청춘의 설계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지만, 20대의 삶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20대를 돌아보면, 꿈도 많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생각으로 정작 눈앞에 보이는 길도 심드렁하게 바라본 적이 있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청춘의 시기를 아직 연마되지 않은 원석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 단련의 시간을 견디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시간이 너무 아깝고 속이 상할 때가 많다. 쉽게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김주형의 이미지는 나름대로 참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20대를 넘긴 사람으로 그려진다. 고교시절 수능 공부 대신 영어공부에 올인해서 토익 성적만으로 경희대학교 테크노 공학부에 입학했다. 그 후 국제자격증인 CPIM(국제공인 생산제고 관리사)을 취득하고, 같은 해 3M Korea에 입사한 후 계속 근무 중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왜 이런 종류의 책은 성공한 사람, 혹은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만 쓰는 것인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평범하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조언해 줄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조금 앞서 길을 걸어온 입장에서 사회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6챕터의 제목만 메모해서 책상에 붙여놔도 좋을 듯하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시간을 얻는 사람이 모든 것을 얻는다’, ‘인생은 습관으로 결정 된다’, ‘청춘을 낭비하지 않는 똑똑한 스펙 쌓기’, ‘관계, 사람을 남겨라’,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20대 버킷리스트’ 등이다.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서, ‘자신을 브랜딩하고 마케팅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며 저자는 “당신은 평소에 글을 쓰는 습관을 갖고 있는가?” 묻고 있다. SNS에 올리는 글이 아닌 기승전결을 갖춘 글을 의미한다. 글쓰기 수업이나 글쓰기에 관한 책을 꾸준히 읽으라고 권유한다. 무엇 때문에? 글쓰기 능력은 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요소라는 이야기다. 글을 잘 쓰다 보면 설득력 있는 말도 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때로 말보다 글의 힘이 훨씬 강할 수도 있다. 따라서 글쓰기는 의사소통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글쓰기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 그렇다. 글을 많이 쓰다보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도 잘 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내용이 좋은 제안서나 보고서, E-mail 일지라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엉망이면 그것을 읽는 사람이 어떤 느낌을 가질지 상상이 된다.      


이외에도 저자는 후배들이 인맥관리에도 소홀함이 없기를 바란다고 적고 있다. ‘소통 없는 인맥은 과감히 정리하라’. 사실 오래 전부터 회자되던 말 중에 그 사람의 주변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을 더욱 잘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인맥을 정리하라니, 조금은 잔인한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소통이 없는 인맥을 빨리 정리하고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연을 맺는 것, 바로 20대 청춘인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_6개월마다 휴대전화 연락처 정리하기. _인맥지도 그리기. _명함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이용해서 정리하기 등도 유용한 정보다.      

이 책은 누가 읽어야 할까? 책 제목에 20대라고 못을 박았지만, 10대에서 30대 초반의 청년들, 부모와 교사들, 20대 팀원들과 함께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팀장들이 읽으면 청년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겠다. 단, 라떼는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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