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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배틀 그라운드
새벽 4시의 배틀
by
유이지유
Nov 21. 2020
요 며칠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잘 자다 말고 벌떡 일어나서,
것도 새벽 4시에!
떠나야 할 곳으로 떠나야 할 새들이 떠나지 않고,
지붕 안, 내 방의 천장 아래 둥지를 틀었다.
얌전히 있다가 꼭 4시 무렵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그냥 새가 아니다. 닭둘기들이다.
뛰는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몇 년 전에도 새 퇴치를 위해서
별의별 방법을 동원했었다.
하다 하다 결국 지붕 처마를 다 수리해야 했었음...
일단 그렇게 넘어가긴 했었는데...
올여름 장마에 처마가 떨어지고 또 새들이 들락날락!
천장까지 꿰차고 둥지를 뜬 것이다.
하다 하다 이번엔 새 그물망까지 쳐봤으나...
머리 나쁜 사람을 보고 누가 새대가리라고 하는가.
새가 얼마나 영악하고 똑똑한데.
*
우리 집은 배산임수,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위치한 단독 주택.
그야말로 사람들의 꿈과 희망의 전원주택.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꿈은 꾸지 마시길~
꿈과 희망을 버리시길~
돈이 산처럼 많아서 관리 집사 고용할 능력자이시거나,
돈 능력이 안 되면, 모든 기술을 마스터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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