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배틀 그라운드

새벽 4시의 배틀

by 유이지유

요 며칠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잘 자다 말고 벌떡 일어나서,


것도 새벽 4시에!




떠나야 할 곳으로 떠나야 할 새들이 떠나지 않고,


지붕 안, 내 방의 천장 아래 둥지를 틀었다.




얌전히 있다가 꼭 4시 무렵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그냥 새가 아니다. 닭둘기들이다.


뛰는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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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도 새 퇴치를 위해서


별의별 방법을 동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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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하다 결국 지붕 처마를 다 수리해야 했었음...


일단 그렇게 넘어가긴 했었는데...




올여름 장마에 처마가 떨어지고 또 새들이 들락날락!


천장까지 꿰차고 둥지를 뜬 것이다.






하다 하다 이번엔 새 그물망까지 쳐봤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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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나쁜 사람을 보고 누가 새대가리라고 하는가.


새가 얼마나 영악하고 똑똑한데.






*

우리 집은 배산임수,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위치한 단독 주택.


그야말로 사람들의 꿈과 희망의 전원주택.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꿈은 꾸지 마시길~





꿈과 희망을 버리시길~


돈이 산처럼 많아서 관리 집사 고용할 능력자이시거나,


돈 능력이 안 되면, 모든 기술을 마스터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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