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어제의삶그림
아일랜드 골웨이.
카일모어 수도원 앞에 펼쳐진 호수.
그곳에는 조금은 기괴한 느낌으로 뻗은 나무가 홀로 물가에 기대어 있었다.
혼자인 나도 그 곁에 오래 서 있었다.
바다도 아닌데 호수가에는 조그만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다.
빈 도화지 같아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뭔가라도 적어두고 싶어 졌다.
막상 적으려니 딱히 적을 것도 없네...
'유짱 왔다감?'
'성공하자, 부자 되자.'
'여기 너무 좋아, 꼭 다시 올게.'
.
.
.
내 이름을 적었더랬지.
그리고 또 무얼 적었더라...?
그때 무슨 내일을 품었더라...?
무얼 적었든,
에고, 덧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