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엄지공주의 출신 성분은?

5월 22일 - 오늘의 삶 그림

by 유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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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공주의 출신 성분에 관하여>


엄지손가락 반 마디 정도의 아이라니... 납득하기 힘들군!

동화로 우회된 이야기를 현대적 요소로 생각해 보기로 한다.


대부분 동화의 시작은 이렇다. 물론 엄지 공주도 이렇게 시작한다.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이렇게 운을 떼니 지금과는 상관없어진 먼 옛날 알지도 못하는 지역에서나 있었던 일처럼 여겨진다.

“부인은 무척이나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그 소원을 이룰 수가 없었다.”

왜?

부인은 홀몸인 데다가 나이가 많았다고 한다. 이미 출산은 불가능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부인은 궁리에 궁리를 해서 방법을 찾아낼 정도로 머리도 좋은 데다가 돈이 많았나 보다.

특별하고 예쁜 여자 아이를 갖는 조건으로 요정에게 지불할 경제력이 충분했으니 말이다.


그녀는 이미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것을 갖기 위해 거래를 했다.


보리 낟알 눈부신 꽃 한 송이에서 얻은 아이는 작다.

작디작아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작고 여린 아이도 있다.

‘인형처럼 예쁘고 작은 아이’

작게 비유하자면 끝이 없어서

엄지손가락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작아도 엄지 공주는 인간의 아이다.

보리 낟알이 인간을 낳을 수 없다.

보리 낟알이 낳았다면 보리지, 아이가 아니다.

인간의 아이로 낳았다면 낳은 부모가 존재한다.

엄지 공주는 잠시 보리 낟알에 맡겨졌을 뿐이다.

설령 신기술로 보리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늙은 부인은 그녀의 부모가 아니다.

요정에게 값을 주고 엄지 공주를 샀다는 결론은 변화가 없다.


현재 제도에서 나이 많은 미혼 여성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엄지 공주를 입양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핫이슈가 됐던 연예인 같은 케이스였을까?

아닐 것이다.

엄지 공주를 낳은 것은 보리 낟알로 비유됐으니,

부인이 낳지도 않은 것이다.


늙은 부인이 요정과의 거래를 통해 얻은,

엄지 공주의 출신을 과연 무엇으로 봐야 할까?


요정에게 아주 특별한 보리 낟알을 12실링에 사는 것으로 포장된

‘옛날 옛적 동화식의 유아 매매’



*

헤드에이크~으~~ 두통이 난다.


자료 찾고,

삽화 그리는데 도움될까 싶은 동화책들을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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