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평론(취업운)
취업을 고민 중에 이 글을 발견했을 거다.
한 5 년 전 개인상담 하던 시절에서 현재는 사주업체 1위가 되었다.
기업사주 전문으로 활동하며 상담을 진행했는데, 그때 취업운은 이론과 실제 채용까지는 명백한 차이가 많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일'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취업운을 기다려도 된다.
하지만 눈앞에 취업이 현실이라면 이 글을 최대한 곱씹어봤으면 싶다.
취업운은 년으로 보는 세운(歲運)이나 10년마다 바뀌는 대운(大運)을 보는 경우가 많다.
하고 싶은 일에 도움이 되는 글자가 들어온다고 읽어서 자연스레 취업운이 들어온다고 할 수 있는 거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취업을 당장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들어오는 운만 기다려라는 건 잔인한 일이다.
무작정 기다리는 만큼 시간적 여유도 없고, 정작 운이 와서 취업을 하더라도 금세 퇴사하거나 이직이 잦다.
사주나루를 찾아오시는 사람들 대부분은 후자다.
고민을 확실히 해결하려면 단순하게 취업운이 있다 없다 보다는 팔자 전체를 보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심에는 사회적 활동을 의미하는 십신의 현실적인 해석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예를 들면 관성(官星)이 발달한 사주는 회사생활에 유리하다.
이동수까지 있다면 취업, 승진, 부서이동 수가 있다고 본다.
반대로 인성이 발달한 사람은 회사생활보다는 공직이나 교육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읽어야 한다.
그러나 사주에 관성만 갖고 있거나 인성(印星)만 가지고 있는 경우는 없다.
비겁 식상 관성 재성 인성이 고르고 어떻게 읽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진다.
처음 취업운을 보러 와서 전혀 나와 맞지 않은 직업에 관한 얘기를 듣는 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공부만 하면 됐던 학생때와는 다르게 사회에 녹아들어 살기 위해선 나의 사회적 기질을 살피는 것이 좋다.
무관(無官) 사주는 취업 불가능?
취업운하면 관성이 있냐 없냐로 취업이 된다 안된다를 나누곤 한다.
하지만 정작 수많은 팔자를 보면 무관사주도 수십 년을 일하다 정년퇴임까지 하는 경우도 많다.
팔자가 조화로우면 뭘 하든 잘 산다.
억울한 사실이지만 남들 노력 반만 해도 취업도 사업도 쉽다.
관성이 없어도 분야를 막론하고 일을 잘하니 회사 어딜 가도 인재라는 평을 듣는다.
관성이 없으니 회사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크지만 능력으로 버티는 거다.
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좋은 사주, 더불어 환경까지 뒷받침하는 경우는 한국에 0.1% 미만이다.
취업은 현실 아닌가. 그런 좋은 케이스는 극소수다. 그에 비교하면 독이 된다.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 그리고 운까지 받쳐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취업운을 본다는 건 복권 당첨처럼 좋은 일을 찾는 게 아니다.
주어진 운을 잘만 써도 누구나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잘하는 일이 곧 하고 싶은 일이 되고 잘 간다면 팔자대로 살아가는 것 아니겠나.
한 번은 좋은 운이 찾아온다. 대운부터 세운 그리고 월운 일운까지 활용하면 된다.
중요한 건 운이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