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평론(재회)
재회, 결국은 인간관계다.
이별을 할 때도 근본적인 원인을 모른다면,
같은 이유로 다시 이별하기도 수차례다.
재회로 사주를 보면 원래 시절이 다한 궁합인 경우가 많다.
대운이 변화하면 앞으로 10년간은 충돌할 수도 있고...
사주를 조금 알고 있다면 재회여부보다 궁합을 확인하고자 사주나루를 찾기 마련이다.
원래 이어져야 할 관계인가, 해를 입히는 관계인가를 보기 위함인데 후기에도 재회고민이 많다.
무작정 사주를 보기보다는 약식으로라도 재회사주 확인이 우선인듯하여 작성했다.
이별의 원인?
두 사람의 팔자에서 어떤 부분이 이별을 만들었는지 확인하려면 지지를 살펴라.
예를 들면 지지 간의 충, 특히 자오(子午) 충, 인신(寅申) 충이 있다면 서로의 갈등,
급작스러운 이별을 초래한다.
특히나 일지는 배우자궁을 뜻하다 보니 다른 지지보다도 더 확실하게 충돌한다고 보기 쉽다.
그럼 사귀지도 못하는 거 아닌가 할 수 있다만 대운에서 합이 강하면 충이 깨지기도 한다.
뭐 일지가 자오충어도 대운에 인(寅)이 들어오면 오화와 반합이 된다.
일지 충은 삶의 방향, 생활 방식, 감정이 정면으로 대립하기 쉬우니 노력을 해도 다시 반복인 거다.
재회 가능성?
가장 베스트는 상대의 대운에서 내 일지와 같은 글자가 들어오는 것이다.
그 사람의 사주에 내 기운이 다시 들어오기에 재회로 이끌리는 경우다.
원래 두 사람 사주에 합이 들어왔다면 이 역시 재회로 이끈다.
일지 午(오화), 일지가 寅(인목)이면 → 寅午반합
일간 壬(임수), 일간이 丁(정화)이면 → 丁壬합
이처럼 합이 운세 다시 들어오면 재회 가능성이 높다.
만약 상대가 인성(정, 편인)이 들어오면 과거를 회귀하게 되니 보다 확실해진다.
다시 이별하는 이유?
남자팔자에 재성이 겁재에 끼여있는 경우
여자팔자에 관성이 상관에 눌린 경우
재회를 해도 기름 위에 성냥불처럼 갈등이 잠재되어 있다.
여자는 불안이나 긴장을 초래하고 남자는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가능성이 높다.
귀문관살(⿁⾨關殺), 상관견관(傷官⾒官)과 처럼 파괴적인 기운이 강해도 연애가 불안정하게 흐를
수 있다.
애틋함은 있지만 감정적으로 거리가 생기거나 두절이 되기 쉽다.
어느 날 갑자기 휑한 느낌, 가까이 가면 더 멀어지는 느낌을 한쪽에서 느낀다.
상관견관이 돼도 화해하고 싸우고 끝이 결국 안 좋은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재회가 나한테 맞는가도 중요하다.
대개 '다시 만나기만 한다면' 이런 생각이겠지만
사주를 보면 재회는 가능해도 다시 헤어지는 구조가 보일 때도 많다.
더 나은 상대가 오기 위한 과정일 수도 있으니 어느 쪽이 이로운가는 당신의 몫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