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평론(도화살, 홍염살)
사주에 도화살, 홍염살이 있는지 집착 아닌 집착을 하는 사람이 많다.
요즘은 좀 드물지만...
도화살이 사주에 있으면 예쁘고 매력 있고 인기가 많다.
그래서 연예인 살로 알려진 게 크다.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보니 술사들이 재해석이나 자극적이게 각색하기도 한다.
이번 글에서 도화살 홍염살에 대해 일절 각색 없이 그대로 풀어보려고 한다.
도화살(桃花煞), 오해와 진실
도화살의 사전적 의미는 여자가 일부종사하지 못하고 과부가 되거나, 이성이 꼬인 살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매력이나 끼를 어필하는 데에 제약이 없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도화살을 활용해서 유명인이 되거나 인기를 얻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도화살 하면 예쁜, 아름다운 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는데, 오해다.
연예인만 봐도 꼭 미녀 미남이어야 인기가 많은 게 아니다.
게다가 진도화, 가도화로 나눠서 진도화야 예쁘다 잘생겼다 하는 역술인도 많은데 사실 의미 없다.
도화살이 약하냐 강하냐로 작용되는 세기의 차이다.
도화살은 외모가 아니라 고유한 매력을 뜻한다.
가령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글에 도화를 발현할 수 있고,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캐릭터에 도화를 입힐 수도 있다.
이외에 그림, 강연, 노래, 언변 등 인기를 끄는 데에 여러 방식이 있다.
똑같이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그 매력으로 인기를 끄는 것이 도화의 핵심이다.
도화살 홍염살 차이점?
도화살이 복숭아화 꽃과 같다면 홍염살은 매혹적인 장미와 같다.
인기를 부른다는 점에서 도화살과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다.
도화살은 시선을 끌어 한번쯤 보고 싶게 하는 매력이라면
홍염살은 계속 생각나고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으로 생각하면 쉽다.
때문에 도화살은 호불호가 없는 대중적인 인기, 홍염살은 마이너 한 인기지만 깊이가 깊은 인기다.
실제 홍염살을 가진 사람들이 마성의 ~ 수식어가 붙는 팜므파탈, 옴므파탈이 많다.
도화살은 바람둥이?
도화살이 인기살이라 바람기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도화살이 불특정 다수에게 끼를 어필하기 쉽다 해도 바람기와는 거리가 멀다.
가령 '전 남자 친구가 바람 폈는데 도화살이 있어요' 한다면 도화살보다는 사주 구성의 영향이 크다.
도화살을 가진 사람들은 되려 어울릴 사람을 까다롭게 고르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겉보기에는 도화살을 가진 사람에게 먼저 눈길 이 가지만 홍염살을 가진 사람에게 깊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도화살은 화려해서 첫인상이 좋고 홍염살은 담백해서 오래 봐도 인상이 좋다.
원래부터 도화살은 종류가 많다.
제대로 해석하려면 공부를 하거나 깊이 있는 역술인의 풀이를 듣는 게 좋다.
연예인이 꿈인데 도화살이 없어서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럴 필요 없다.
사주를 풀이할 때 우선시 하는 건 음양오행의 조화, 대운, 십신이다.
인터넷에 대부분의 도화살 홍염살 풀이들은 재미로만 봐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