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평론(괴강살)
실속을 챙기고, 주관이 강한 사람들은 일단 나쁜 놈이라는 인식이 많다.
평범한 사람보다 떵떵거리고 잘 사니 배가 아파서 그런 호칭이 붙겠으나..
그 공식대로라면 앞으로도 나쁜 놈들이 잘 먹고 잘살지 않을까.
애초에 성격이 무르고 유약하고 의견을 존중해 주는 사람.
쉽게 말해 사주 기운이 약하면 대부나 권력을 쟁취하기 어렵다.
역대 대통령을 비롯해 유명 정치인의 사주만 봐도 폭발력이 크고 센 글자가 사주네 있는 경우가 많다.
괴강은 양인, 백호와 함께 강한 신살 중 하나.
오늘은 그중에서도 보통과 다른 기운이라는 괴강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한다.
괴강살
괴강살은 흔히 우두머리의 힘이라고 한다.
기존 질서를 뒤엎는 새로운 생각이 있고 이로 만인을 다스린다.
그래서 괴강날에 맞게 택일을 받는 부모도 만연해졌다.
괴강이 잘 발현되면 대개 권력을 쥐는 직업으로 출세를 하는데,
잘못되면 폭력적이고 파괴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심하면 연쇄살인마의 신살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기운이다.
과거 여성에게는 부드럽고 유순한 성품이 미덕으로 여겨지다 보니 여성 사주에 있으면 남편을 잡아먹는다 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해석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기 주관도 뚜렷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해서 긍정적으로 본다.
인생에 거대한 작용을 한다고 보는 실살이라 길흉의 양면성이 존재하는 신살이다.
일간 - 임(壬) 경(庚) 경(庚) 무(戊)
지지 - 진(辰) 진(辰) 술(戌) 술(戌)
괴강은 일주가 기준이 된다.
임진, 경진, 경술, 무술일 때 일주에 괴강이 된다.
단, 일주가 괴강이고 다른 주에 괴강이 있어도 괴강이 된다.
만일 일주에 괴강이 없는데 다른 주에 해당 간지가 있으면 괴강이 아니다.
때문에 대운 세운에서 괴강이 들어와도 일주가 괴강이어야만 괴강대운, 세운이라고 풀이한다.
사주 일지 포함 세 개 이상이면 거부가 될 힘이 있다고 여긴다.
괴강살의 강한 잠재력
괴강살은 진토(辰土)와 술토(戌土)에서 발생한다.
진토는 천라, 술토는 지망으로 하늘과 땅에 그물이 쳐진 기운이다.
이를 음양의 절멸지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하늘의 땅기운이 사라지고 모든 사물이 사라지는 걸 뜻한다.
십이운성으로 보면 진토는 수 기운을 모아 정리하고, 술토는 화기를 모아 집어넣는 창고 역할을 한다.
이런 특성에서 진토와 술토가 강한 힘을 지닌다고 본다.
그래서 일주로 괴강을 풀이하는 거다.
음기와 양기가 가득한 두 창고가 만나니 잠재력이 엄청나다.
괴강살, 성공 아니면 파멸
괴강은 기운이 강한 만큼 성질이 거칠고 사납다.
작게는 주변인, 크게는 기업이나 나라를 휘어잡는 기운이 괴강이다.
그래서 리더를 떠올리면 쉽다.
어찌 보면 당연하게도 카리스마 없는 리더를 따르는 사람은 없다.
괴강은 일주에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본인 내면에 작용한다는 뜻도 된다.
고집과 내면의 긴장감이 강해 종종 주변인과의 갈등, 배우자와의 마찰로 이어진다.
또한 사주에 괴강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인생 굴곡이 크다.
그만큼 어려운 상황과 환경을 해쳐나갈 힘이 있다고 풀이되기도 한다.
주어진 상황을 잘 헤쳐나가다 보면 만인에게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인생이 추락할 수도 있는 양면성을 지녔다.
사주에 괴강이 있는 데 성공하고자 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야무진 언변과 행실, 카리스마로 우두머리 역할을 자처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삶의 명암이 뚜렷한 단점은 있지만 약점을 동반해야 큰 성공과 부를 거둘 수 있다
조화롭고 모난 점이 없는 사주는 삶이 평탄하지만 그만큼 한방이 없다.
힘을 가진 팔자일수록 잘 다뤄야 취할 건 취하고 피할 건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