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평론(월살)
월살과 화개살이 사주에 동주하면 형제간의 사이가 안 좋고 풍파가 많다는 말이 많다.
무당 된다, 하체 불구된다 성기능이 망가진다 등 이런 카더라가 많다.
왜 이런 말이 생긴 건지 짚고 갈 필요가 있다.
그래야 휘둘리지 않는다.
월살(月殺) 또는 고초살(枯焦殺), 고갈살(枯渴煞) 은 한 치 앞이 안보일정도로 칠흑 같은 어둠에 달이 떴다고 보면 된다. 내가 막막한 상황에 처하면 반전으로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상속 증여 횡재수가 있다고 풀이하기도 하는데 명리정종(命理正宗)에서는 음기중 약한 기운이라 음이 과하면 고립되고 인성이 깨진다 하여 몸과 마음이 불편하다고 기록돼있다.
삼명통회(三命通會)에서는 월살이 기운을 손상시켜 몸과 마음을 흔든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월살은 단순히 외부의 변화나 영향이 아니라 육체와 정신을 뒤흔드는 재정비를 뜻한다.
어두운 밤에 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달은 내면의 빛 영적 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월살은 삼합의 고지(화개살)를 충하는 진술축미다
신자진 사유축 인오술 해묘미 삼합의 맨 끝글자 인 고지, 진, 축, 술, 미를 충하는 글자가 월살이 된다.
내 사주에 월살이 적용되는가를 보려면 년지 일지기준으로 보면 되는데,
전통방식으로는 년지를 기준으로 보나 현재는 일지를 기준으로 삼합국마지막 지지를 충하는 글자가 오면 월살로 본다.
그래서 월살은 안정된 삼합국의 기운을 간섭하고 정서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본다.
과거에는 삼합국의 기운을 교란시키는 것이니 단절, 불안, 혼란을 만들어내는 흉신으로 여겼지만,
현재는 기본구조를 붕괴한다 해서 전화위복으로 이익을 만든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붕괴 후 이익은 큰 혼란 후 평안을 찾는 것처럼 월살에 대해 말이 많아졌다.
신약사주라면 주관을 잃고 주변에 휘둘리기도 쉬우니 이 시기에 사이비나, 사기에 휘말릴 수 있다는 말도 나오는 거다.
사주가 신약 하면 월살이 들어오는 시기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십이신살을 다루면서 늘 말하지만 신살은 사주를 우선 보고 그다음으로 본다.
만세력에 월살이 있다고 사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내 팔자에 따라 다르다.
사주에 '~살'이 있다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마찬가지다.
신살에 얽매이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