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반안살 3개, 좋기만 한건 아닙니다.

사주평론(반안살)

좋은 신살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반안살이다.

하지만 3개나 있을 정도로 과하면 과유불급으로 좋기만 한 건 아니다.

반안살은 정서적인 안정감, 말년운이 좋다로 해석되다 보니

다다익선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간명을 해보면 작용이 세서 다른 흉살과 겹쳐 뒷받침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주변에 의존하며 신세를 지고 산다던지... 위기에도 남일처럼 태평하다던지...

반안살이 있다고 안주하기는 이르다.


KakaoTalk_20251022_191034476_07.jpg
반안살?


반안살은 삼합 가운데 글자의 다음 글자다.

장성 -> 반안 -> 역마 순으로 이어진다.

장성살은 간단하게 말하면 힘이 세고 주장이 강한 대장으로 생각하면 쉽다.

(장성살에 대한 깊은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


반안은 장성 뒤에 오는 글자로 주장이 한풀 꺾인 건데,

융통성이 생기니 인간관계가 원만한 거다. 하지만 장성살보다 쇠퇴하고 의욕이 덜한 단계다.

반안 뒤에 역마가 오는데 역마는 때려야 움직이는 말처럼 주체적인 의욕이 없어 급하지 않으면 나서는 게 덜하다.


반안살이 좋은 경우

사주에 반안이 1~2개만 있어도 성공, 출세를 뜻하여 격이 높아진다.

차를 타는데 누가 운전해 주고 문을 열어주는 것처럼 누군가 내가 할 일을 대신해 주는 거다.

이런 해석은 삼합가운데 왕지 뒤에 오는 것이 반안이기 때문이다.

내가 힘을 다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그다음 단계가 반안이다.


무작정 애를 쓸 때는 안 풀리지만 힘을 놓으면 일이 잘 풀리는 것과 같다.

확장되고 번영하는 건 아니라도 안정되고 원만한 상태.

그래서 말년에 반안이 있는 게 가장 좋다고도 본다.


시주가 자식을 의미하다 보니 시주에 있으면 효심이 깊은 자식을 갖는다고도 볼 수 있는데, 자식을 작품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나의 창조물로 하여금 덕을 본다고 생각하면 쉽다.

만일 대운이나 세운에 들어오면 유산상속, 보험금, 학위나 자격증 같이

노력해 온 것에 대한 결실을 맺는다고 볼 수도 있다.


KakaoTalk_20251022_191034476.jpg


반안살이 안 좋은 경우


만약 사주원국에 반안살이과해지면 일이 정체되거나 활동성이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앞서 말했듯 내 힘을 다하고 한풀 꺾인 기운이다.

그래서 삶의 목표가 없거나 열정, 열망이 없어 목표에 한계를 느낀다.

인생을 태평하게 살려고 하다 보니 게을러 보이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어려움이 찾아와도 도와주는 사람이 많으니 남들보다 빠르게 복을 받기도 한다.

그만큼 본인의 명예를 과시하기도 하고 유혹에도 쉽게 빠질 수 있다.

반안살이 과하면 허영과 자만을 잘 다루고 겸손하는 것이 핵심이다.



반안살처럼 안정을 누리려는 것과 비슷한 신살은 역마, 육해, 화개가 있다.

낫다 역동성은 부족해도 안주하지 않고 내부적인 변화를 대비하는 시기다.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월살 화개살, 오해와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