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평론(장성살)
사주를 좀 안다면 장성살에 대해 알고 있을 텐데,
장성살을 명예와 권력을 손에 쥐는 좋은 신살로만 알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번 글을 필히 읽어봐야 한다.
어디에서도 말하지 않은 장성살의 이면에 대해 다뤄보았다.
장성살
將星殺
장성살(將星殺)은 장차 장(將), 별 성(星) 자로, 군대를 통솔하는 장군을 떠올리면 된다.
장성살이 있으면 어떤 일이든 진취적인, 강한 리더십으로 이끄는 힘으로 여겨진다.
옛날에는 남자팔자에 장성살이 있으면 출세하고, 남을 거느리는 좋은 사주로 여겨졌고
여자팔자에 장성살이 있으면 남편을 누르고 고집을 내세운다 하여 나쁜 사주로 여겼다.
하지면 지금은 남녀불문 리더가 되는 세상이니 명예와 권력을 준다 하여 팔로우십이 능한 걸로 해석된다.
참고로, 살(殺)이 붙으면 무조건 흉하다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는데 장성살은 예외다.
년지/일지가
신자진(申子辰)이면 장성살은 = 자(子)
사유축(巳酉丑)이면 장성살은 = 유(酉)
인오술(寅午戌)이면 장성살은 = 오(午)
해묘미(亥卯未)이면 장성살은 = 묘(卯)
본인 사주에 장성살이 있는지 보려면 사주에 자유오묘(子酉午卯)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자유 오묘(子酉午卯)가 삼합의 중간글자인 왕지다.
왕지란 가장 왕성한 기운을 지닌 글자로 보면 쉽다.
그래서 장성살이 많을수록 무리에서 중심을 잡으려 하고 사람을 리드하는 특징이 강해진다.
장성살은 왜 실패하는 요인이 될까?
장성살(將星殺)이 있으면 대담하며, 주관이 뚜렷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이런 성격 덕에 사람들이 따르고 난관이 닥쳐도 진취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사회에서 인정을 받다 보니 승진이나 사업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장성살의 기세가 대인관계를 되려 망칠 수 있다.
주관이 뚜렷한 만큼 고집이 세고, 융통성이 부족하다.
의견이 맞지 않으면 충돌하기 마련인데 주저함이 없으니 충돌이 잦다.
의견에 힘을 보태는 사람이 많으면 모르겠으나 혼자면 독단이 된다.
전쟁에서 병사들이 장군을 믿고 따르지 않으면 반드시 패하는 것처럼
추진력과 권력을 바르게 써먹을 필요가 있다.
내 성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면 장성살이 있어도 성공하기 어렵다.
사주에 있는 다른 글자와 조화가 안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내 앞길을 막는 흉살로 변모한다.
예를 들면 사주에 관성이 있는데 장성살만 있다?
장성살은 본질적으로 관성의 연장선상에 있는데, 관성이 없으면 장성살이 리더십, 권위를 발휘할 명분이 없는 거다. 리더십 주장만 강해지면 허세나 과시욕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장성살(將星殺)이 있는 팔자는 우선적으로 사람을 너그럽게 대할 필요가 있다.
본인의 의견이 다 옳고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매 순간 경계해야 한다.
사람을 이끄는 힘은 반대로 이끌어줄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장성살이 있다면 짧은 시절인연도 소중히, 본인을 따르는 사람들을 포용하는 힘을 기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