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마스터는 직업이기보단 소명이에요

사주나루 인터뷰(수화)

매달 사주나루에 도전하는 타로마스터가 수도 없지만

100명이 도전한다 치면 3개월 뒤에는 살아남는 건 5명 미만이다.


타로를 보는 건 어렵지 않지만 직업을 삼을 정도로 정확하게 보는 건 또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활인업의 무게라고 본다.


그래서 이번에 수화선생님께서 하신 '타로는 내게 직업보다는 소명에 가깝다' 이 말이 더 와닿았달까.


1930827563_lfjH96R1_1e67eb39ac73a7a773663490143c4e6ef8f74a3a.gif 사주나루 타로마스터 수화
1년 전에 뵙고 오랜만에 뵙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수화

그간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지난 3년 간 쉴 틈 없이 달려와서 오래 하려면 속도를 좀 늦춰야겠더라고요.

상담, 기도, 개인적인 공부까지 병행하려다 보니 어느 순간 '숨을 고를 때가 됐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100일 기도와 함께 새벽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제 목소리를 들으려고요. 속도를 늦추니까 하루가 단단해졌어요.


KakaoTalk_20260120_180050701_01.jpg [NARU] 매거진 5월호
지난 5월에는 [NARU] 매거진 메인으로 선정되셨던데요, 멋지십니다.


수화

매거진 참여는 오프라인 촬영이 아니라 서면인터뷰였는데, 저한테는 꽤 특별했어요.

질문에 답해가면서 '내가 왜 타로를 시작했나', '어떤 마음으로 상담하는지'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어요.

제 자신을 리딩하는 과정 같았어요.

인터뷰를 본 내담자들이 '글에서도 수화선생님의 온정이 느껴진다'라고 말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한 거죠.

마음이 닿았다는 느낌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KakaoTalk_20260120_180050701_04.jpg 만신타로 덱
타로 얘기를 해보자면 자신 있는 덱으로 '만신 타로'를 꼽아주셨는데,
입문으로도 괜찮을까요?


수화

만신타로는 요소가 신화적이고 상징이 깊어요.

처음엔 어려울 순 있는데 타로는 결국엔 '느낌의 언어'잖아요.

모든 의미를 외우기보다 그림이 주는 감정을 읽는 게 더 중요해요.


오라클 계열이라 입문용으로는 해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카드 표정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리딩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하신 분도 있어요.

만신타로는 우리 무의식과 감정에 맞닿아있어서 마음을 열면 카드가 먼저 말을 건네는 덱이죠.


추천하시는 서양덱은 있나요?

수화

'라이트 시어즈 타로' 추천해요.

색감이 따뜻하고 그림이 직관적이라 감정선이 쉽게 읽혀요.

빛과 그림자가 분명해서 리딩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초보이신 분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만신타로가 내면을 깊이 비추는 느낌이라면 라이트시어지는 현재 나를 조용히 비춰주는 거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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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텐션을 낮추는 것 그리고 다시 높이는 것은 뭘까요?

수화

여러 상담을 하다 보면 감정을 함께 느끼다 보니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어요.

상담하고 나서도 감정이 오래 남을 때가 그래요.


그럼 저는 자연에 들어가는데

조용하고 맑은 곳에 가서 가만히 있다 보면 마음이 자연스럽게 차분해져요.

아무도 없는데 '괜찮아 오늘도'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이게 제가 에너지를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하하


선생님은 다시 태어나도 타로마스터를 하실 것 같나요?


수화

네! 무조건이요.

타로는 저한테 직업보다는 소명이에요.

처음엔 위로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저도 그분들한테 위로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타로를 통해 사람하고 세상을 배웠다고 생각해요.

다시 태어나도 카드 앞에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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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보시기엔 둘 중 어떤 게 더 아쉬움이 남나요?
리딩이 안 좋은 방향으로 나올 때 VS 중요한 말이 나오기 전에 상담이 끝날 때


수화

저는 중요한 말이 나오기 전에 상담이 끝날 때 선택하겠습니다.

결과가 안 좋아도 방향을 제시하면 희망이 되는데, 흐름이 끊긴 상담은 아쉬움이 너무 커요.

사실 순간에 보이는 대로 말씀해드리다 보니 전부를 기억하진 못해요.


그래도 흐름이 끊겼을 때 문의 남겨주시면 중요한 얘기는 꼭 답변해 드리거든요.

바로 다음 상담으로 이어질 때는 바로 답변을 못 드리지만요. 저는 이것도 너무 죄송해요.

며칠 전에 말을 못 할 정도로 울기만 하셨던 내담자분이 계세요.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이렇게나마 그분한테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신의 길은 여기서 멈춘 게 아니라고요.


이번 인터뷰 어떠셨나요?

수화

사주나루는 저한테 단순한 전화타로 플랫폼이 아니라 '인연을 만나는 곳'이에요.

여기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저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어요.

이번인터뷰에서 그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어요.


인터뷰를 끝으로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지금도 잘하고 있어요.

완벽한 삶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잠시 길을 잃어도 결국 그 길이 당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테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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