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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있는초코바 Jan 01. 2020

짠순이의 호캉스

호캉스. 말로만 들어보던 호텔 숙박을 이번에 두 번째를 찍었다. 같이 투숙하는 대상은 다름 아닌 우리 엄마. 엄마와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서로 보고 싶으면 보고 바쁘면 미뤄두는 사이. 그렇게 살아온 지 20년이 지났다.

엄마는 지독한 짠순이였다. 차비가 아깝다고 전철 3,4 정거장을 걸어 다니는  기본, 본인의 몸엔 10 하나 쓰는 게 아깝다고 하셨다. 그런 여사에게 1박에 3만 원이 넘어가는, 둘이 합쳐 7만 원을 쓰는 호캉스는 결코 쉬러 오는 코스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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