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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있는초코바 May 14. 2021

2.이번엔 좀 더 어때요?

이건 절대 스터디 위드미를 하는 방식의 글이 아닙니다.

몸풀기를 거하게? 하고 나서는 별탈 없는 2일째.

매일 스터디 위드미를 해보겠다고 마음 먹은지가 2일이 지났다는 이야기다. 특별하게 뭔가 바뀔 줄 알았는데 밤 9시가 넘으면 졸린거 여전했다. 그렇다고 커피 마시면 또 잠을 못자네. 하지만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해야할 것들을 생각해본다.


어제 살짝 경험해본 실시간 스터디 위드미에 대해서도. 유튜브에 실시간 방송을 하려면 일단 모바일로는 불가능해 보였다. 방송을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내가 뭔가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스스로 의식하지 않을까 싶어서.

길게 풀고 보니 좋은 말이지만 짧게는 관종이니(관심종자) 확실한 인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글쓰기 스터디에서는 연락이 아직도 없다. 5월까지 마무리 하는 분이 나가시면 그 뒤에 연락이 올듯하다. 그때까지는 스스로를 위한 워밍업이라 생각하면 그만이다. 스터디에 들어가지 못해도 그만큼의 습관이 쌓여 글쓰기를 이어가기 편할테니 손해 볼 장사는 아니다.


필사와 타이핑은 모두 온다 리쿠님의 작품을 하고 있다. 물론 번역본이기 번역가님들의 문체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내겐 글자를 읽고 책을 곱씹는다가 중요하니까 상관없다. 그렇다 해서 번역가님들을 구분짓는다는 건 아니니 오해 말길!


헌데 그리 필사만 붙잡고 있으면 쓰겠다는 자신의 소설이라는 건 언제 쓰냐고 물으실지 모르겠다. 이제부터 조금씩 늘려가는 작업시간 안에 분명 내 소설이라는 부분도 넣을 셈이다. 다만 소설을 쓰자! 라고 본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진 않다. 목표라고 했지만 이루면 좋고, 지키면 좋아도 그것이 틀어진다 해서 내가 어찌되는 게 아니다. 실패하거나 재기 못할만큼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다. 되면 좋고 아님 말고다.


너무 성의 없는 의지력인가? 포부인가? 다짐 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로.


허나, 결국 결과물은 이정도.

오늘은 본업이 늦게 마무리 되어서 지칠대로 지친 몸이라 겨우 10분. 아니, 9분인가. 거기에 배가 고파서 정신이 혼미한 상태. 글씨도 소설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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