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절대 스터디 위드미를 하는 방식의 글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은 날은 뭔가 하자. 아, 또 꾸역꾸역...이라고 쓸 뻔...했다. 벌써 썼나? 하지만 오늘은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이 찝어주는 심리학 영상 하나, 책소개 영상 하나, 졸라맨풍 사람 그림 그리기 하나. 알차게 봤다. 사실 보는 영상은 애니 리뷰나 영화 리뷰, 게임 까는 영상에 예전엔 강형욱님 영상 보곤 했는데. 보는 영상의 테마랄까 흐름이 점점 달라진다.
그저 보는 건 내 지식이 되지 않는다 했으니 써먹을 방법을 생각하기로 했다. 심리학에 대해 이야기 해준 영상에서는 우울함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주었다.
일단 행복이 일상에서 지치는 나를 위한, 혹은 견디기 위한 배터리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스스로가 느끼는 작은 만족감. 흔히 부르는 소확행이 그것이긴 하다만 소확행의 진정한 의미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도 있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시리스트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우울감에서 빠져나오기도 쉽다고 했다. 우울감이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 없는... 절망감과는 다른 무망감이라 한다.
요새 스스로가 그 상태라서 이런 글도, 행위도 해보는건데 어느샌가 의무감이 되어 버리니 안타깝다. 하지만 매일은 아니더라도 스스로가 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뤄낸 걸 기록하니 기분은 좋다. 스스로의 만족감이 생긴다.
읽고 있는 <책 쓰는 책>을 읽고, 간만에 필사를 했다. 더불어 스터디 위드미처럼 동영상도 찍었다. 글을 쓰거나 책의 내용이 보이는 건 아니다. 다만 책장을 넘기고 소리내어 읽고, 소리내서 읽으며 필사를 하는 영상이 전부다.
살짝 악기 해금도 만져봤다. 2시간동안 음을 맞추기 위한 조율만 두시간 했는데 망할 손에 굳은살 잡혔다. 헌데 이 아픔이 왜 좋은지 모르겠다. 지치는 날엔 그대로 잊더라도 할 수 있는 날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