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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있는초코바 May 31. 2021

10.감동이란?

이건 절대 스터디 위드미를 하는 방식의 글이 아닙니다.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굴뚝마을의 푸펠 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애니메이션. 유튜브에서 즐겨보던 채널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소개해준 한 개그맨의 원작을 애니로 만든거라 했다. 유튜브에서는 주로 개그맨의 이야길 소개해줬는데 지금 기억나는 건 다들 그 개그맨을 얕잡아봤던가... 무명이 길었던가... 개그로는 그다지 빛을 못 봤는데... 개그가 아닌 다른 것으로 그의 재능이 조명받게 되어서 상도 타고 그랬다고. 그런 그는 항상 꿈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다. 남들이 비웃을 이야기였음에도 밀고 나갔다고.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그런식의 스타트.


 그래서 인지 영화는  기대도 안했다. 단지 현재의 나는 일본 성우를 좋아하는 몸이기에 일본 애니인 이상 성우들의 목소리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니 일단 닥치는 대로 한국어 더빙판을 봤다. 최소한 한국 성우분들의 연기를 먼저 보면 내용 이해에는 도움 되니까. 상영해준 영화관이 작기도 했지만... 나혼자 전세 냈을 줄이야!!! 이런 귀한 경험도 없었기에 영화에 몰입하기  좋았다.


 내가 평론가도 아니고, 스토리가 어떻고 어느부분이 포인트인데 어딘 약하더라. 이런 이야길 하고 싶진 않다. 보고나면 실컷 울고는 뻔한 스토리잖아. 이럴테니까.

다만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그래도 저렇게 한번 믿어볼까? 지금이라도 내게 저런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이런 느낌이 휘몰아쳤다. 까짓거 한번 해보는거야.


 지금 하고자 하는 스터디 위드미도 까짓거 나도 해보자고로 시작한거고. 매일매일이라고 맘먹었지만 스케쥴에 맞춰 가는거고. 끝이라고 찍는거 목적이지만 그게 안된다고 속상해하지 않을꺼니까. 해보자, 그냥! 이거였다.


 이쯤에서 털어보는 스터디 위드미의 나만의 장점.

-강제력은 없다. 다만 심리적 압박이 있다. 그래도 나를 옥죄는 기분나쁨은 아니다.

-결과가 보인다. 시간을 박아 사진 인증을 하던, 동영상으로 남기던 뭔가 남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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