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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있는초코바 Jun 20. 2021

13.날것 그대로.

이건 절대 스터디 위드미를 하는 방식의 글이 아닙니다.


 벌써 몇번을 밀리는지 모르겠다. 밀린 게 아니라 미룬지 모르겠다...겠지. 그나마 남긴 기록은 이것이 전부. 그것도 무척이나 다급하게 찍고 보는 독서가 아닌 숙제. 이런 사태만은 막아보려 애썼것만. 의지력 문제라 보기엔 여러 일들이 겹쳤지만 약속을 못지킨건 사실이다. 변명할 여지 없다.


 이런것도 기록이라고 쌓이는 재미는 있다. 어딘가에 올리고 나면 슥싹 지워버리는 일을 한동한 못해 남은 결과인데 볼만하다.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간다. 뇌로 들어가는지 눈으로 흘려버리는지 알길은 없으나 어쨌든 읽어가는 행위는 하고있다. 혼자만의 스터디 위드미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쓰기는 여전히 미룬다. 뇌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난다. 지금 쓰는 글은 내가 쓰려는 청소년소설과는 다른 글. 이것 역시 쓰는 행위임은 다를게 없지만 소설이 아니니 다르다는. 적어보니 웃긴 가치관이다. 이런 글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 대체 무슨 정신인가?!


 인풋 아웃풋이 있다. 쉽게 말해 집어 넣은게 있어야 밖으로 꺼내기가 가능한. 내게 인풋도 아웃풋도 없으면서 허공에 대고 나는 지금 쓰는 글은 글이 아니오! 라고 소리치는 바보짓을 하고있다.


 이것도 저것도 모르겠다면 제일 무식한 닥치는대로 방법을 쓸 차례다. 닥치는대로 읽고 닥치는대로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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